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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3분기까지 부실채권 4조5000억원 매각

유암코와 5000억원 규모 부동산PF 펀드 조성…연간 6조 부실채권 매각

2024-10-10 11:24:59

새마을금고 전경. ⓒ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 전경. ⓒ 새마을금고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3분기까지 4조5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4분기에 유암코의 부동산PF 펀드를 포함해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채권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며, 3분기까지 진행된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매각을 포함, 2024년 연간 총 6조 규모의 부실을 덜어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건전성 관리와 더불어, 새마을금고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위한 유동성 확보 노력 또한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지난 인출사태 당시 51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가용자금은 올 9월 기준 74조5000억원으로 약 23조 가량 증가했다. 74조5000억원은 작년 인출사태 시 7월 한달 간 유출됐던 예수금 17조6000억원의 4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며, 2024년 9월 새마을금고 총 예수금인 260조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시장 혼란 등 긴급하게 새마을금고에 대한 경영안정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금융부문 위기관리 종합계획(CP: Contingency Plan)을 구축하여 위기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행정안전부는 2023년 인출사태 이후 국민 신뢰회복과 건전성 강화를 위해 경영혁신안을 마련하는 등 새마을금고의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

부동산PF에 대한 엄격한 사업성 평가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2024년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아 손실흡수 및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하였고, 경영혁신과제 이행률(국회 협조가 필요한 입법과제 제외, 2024.9월 기준)이 76%에 달하는 등 건전화를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

부실채권 매각 · 충당금 적립 · 경공매 추진 등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일부 금고의 손실이 불가피하나, 새마을금고가 작년까지 쌓아둔 8조3000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고려할 경우 손실대응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회장은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면서도, 서민금융 본연의 가치가 위축되지 않도록 저신용자·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특례보증대출 등 정책자금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상생·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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