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HMG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드류 퍼거슨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은 다음 달부터 미국 정부·의회와 현대차그룹 간 소통을 총괄하게 된다.
퍼거슨 신임 소장은 공화당 소속으로 미국 조지아주에서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선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인물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참여하며 공화당 내 정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퍼거슨 신임 소장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대차그룹 생산 거점이 자리 잡은 조지아주에서 오랜 기간 의정 활동해 온 만큼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도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미국 입법 절차 전반에 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조율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정부, 정책 결정자들과 자동차 산업은 물론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미국 내 정책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공화당 하원 수석부총무로 활동하며 당내 입법 전략을 조율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연방 하원 세입위원회 사회보장 소위원회 위원장을 거치고 예산위원회와 공동경제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앞선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시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