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IT·전자

삼성전자, HBM개발팀 D램개발실 산하로 재편…삼성 'HBM' 관심도 급등

2025-11-27 13:04:31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와 HBM3E 실물이 전시돼있다. / 연합뉴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와 HBM3E 실물이 전시돼있다. /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신설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개발팀을 해체하고 D램 개발실 산하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는 별도로 본지가 조사한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 관심도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임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에서는 HBM개발팀이 사라지고 관련 인력이 D램개발실 산하 설계팀 조직으로 이동했다. 기존에 HBM개발팀을 이끌던 손영수 부사장이 설계팀장으로 선임됐다.

HBM개발팀 인력은 설계팀 산하에서 HBM4, HBM4E 등 차세대 HBM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HBM개발팀을 신설했다. 같은 해 5월 전영현 부회장이 DS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깜짝 개편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HBM 전담 조직을 만들고 관련 인력을 한데 모아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1년여 만에 HBM 관련 인력을 설계팀 소속으로 배치했다.

HBM4 등 차세대 HBM 제품에서 상당 부분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 AMD, 오픈AI, 브로드컴 등 굵직한 빅테크들과 HBM 분야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HBM3와 HBM3E에서의 실기를 교훈 삼아 근원적 경쟁력에 집중한 가운데 내년부터는 HBM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HBM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났지만, 내년에는 HBM4 공급 확대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 글로벌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 글로벌전략회의를 열어 내년도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데이터앤리서치
ⓒ데이터앤리서치
한편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30일간 삼성전자의 'HBM'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최근 30일간(2025.10.29~11.27) HBM 키워드가 들어간 온라인상 포스팅 수는 총 5만3,096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4.10.29~11.27) 3만3,746건에 비해 무려 1만9,350건 57.34%나 급증했다.

특히 소비자 정보량이 1만5,931건 78.60%나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소비자 정보량 증가율은 지난해 11월27일 5만6,3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가 올 11월27일엔 오후 12시55분 현재 10만3,300원으로 4만3,000원 83.48% 오른것과 엇비슷한 수치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美 엔비디아와의 협력관계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11월27일 5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에는 1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면서 "빅데이터 조사에서도 이같은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