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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차주들 "기능 축소인데 보상 없다"…리콜 후폭풍 확산

2026-06-10 09:00:00

상위 트림·옵션 구매 차주들 "상품성 낮아졌다" 반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차주들의 불만이 리콜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안전 문제로 시작된 시트 관련 리콜이 편의 기능 축소 논란으로 번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상품성 저하와 보상 부재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차주들 사이에서는 리콜 이후 변경된 전동 시트 작동 방식에 대한 불편 호소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차주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추가 설문조사까지 실시했지만 소비자 불만은 여전히 이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고 이후 팰리세이드 전동 폴딩 시트 관련 리콜을 진행했다. 이후 기존 원터치 방식 대신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경됐고 일부 인포테인먼트 내 시트 조작 기능도 제한됐다

차주들은 단순 안전 조치를 넘어 사실상 기능 축소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원터치 기능을 이유로 상위 트림과 옵션을 선택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용을 지불한 기능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조작 방식 변경 이후 사용 편의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한다. 기존에는 버튼 한 번으로 2·3열 시트를 접고 펼 수 있었지만 현재는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에만 작동하면서 탑승과 적재 과정이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7·9인승 차량 특성상 3열 탑승을 위해 2열 시트를 자주 조작해야 하는데 3열 탑승자가 있는 상태에서 접혀 있던 2열 시트를 다시 펼 때 2열 시트가 3열 방향으로 끝까지 이동해야만 다시 작동하는 구조도 지적이 나온다.
한 차주는 "전동 제어 속도가 기계식보다 현저히 느린 상황에서 버튼을 내내 누르고 있어야 하다 보니 도로변 승하차 시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고 말했다.

차주들 사이에서는 리콜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지만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대안 없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방식으로 기능을 제한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보상이나 선택형 업데이트 적용 필요성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차주 대상 간담회를 통해 불편 사항을 청취했으며 추가 의견 수렴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차주들은 보다 구체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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