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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적용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출시…글로벌 B2B 공략 확대

2026-07-09 11:13:14

AI 기반 세탁·건조 최적화로 에너지 효율 강화

대형 빨래방에 설치된 ‘LG 프로페셔널’의 적용 예시 [사진=LG전자]
대형 빨래방에 설치된 ‘LG 프로페셔널’의 적용 예시 [사진=LG전자]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LG전자가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신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브랜드 'LG 프로페셔널을 이달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북미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은 30·25·20㎏ 세탁기와 30·25㎏ 건조기, 세탁 25㎏·건조 16㎏ 용량의 일체형 세탁건조기(콤보)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기존 20㎏ 미만 상업용 세탁가전을 학교 기숙사와 주거단지 빨래방 등에 공급해 왔으며 이번 대용량 제품군 출시를 통해 호텔과 병원, 요양시설 등으로 B2B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럽은 관광 산업과 고령화 영향으로 대용량 상업용 세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은 오는 2032년 약 108억 달러(약 16조2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LG 프로페셔널은 AI 기반 'AI 코어테크'를 적용해 세탁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가 세탁물의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과 건조 조건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물과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세탁·건조 시간을 최적화한다.

세탁기는 최대 1100rpm 고속 탈수를 지원해 잔류 수분을 줄이고 건조 시간을 단축했다. 또 '다이내믹 볼 코어 시스템'을 적용해 드럼 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보정함으로써 고속 탈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부품 내구성을 높였다.
건조기와 일체형 세탁건조기에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했다. 냉매 순환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활용하는 저온 제습 방식으로 기존 히터 방식보다 전력 소비를 줄이고 옷감 손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배기 덕트 설치나 벽면 타공 없이 설치할 수 있어 건물 구조 변경이 어려운 노후 건축물이나 임대 상업시설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7인치 터치 LCD를 적용해 주요 기능을 한 화면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업용 세탁 운영 관리 플랫폼 '런드리크루를 통해 원격 제어와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LG전자가 확대하고 있는 B2B 가전 사업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일반 소비자 시장보다 수요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호텔과 병원, 요양시설, 공동세탁시설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원격 관리와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AI와 고효율 기술, 통합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사업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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