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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현장형' 송민수 대표 선임…생산·안전 전면에

2026-07-09 16:10:06

화성공장장·노무지원사업부장 거친 생산 전문가
생산·안전 분야 대표 역할 맡아 책임경영 강화
최준영 전 대표 그룹 이동 이후 공백 메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기아가 생산 현장을 두루 거친 송민수 국내생산담당·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를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송호성 사장 단독 대표 체제에서 생산과 안전을 책임져온 현장형 경영진을 대표이사로 전면에 배치하면서 생산 현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송민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송호성 대표와 송민수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송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2027년 정기주주총회까지다.
송 신임 대표는 2014년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화성지원실장과 서비스지원실장, 노무지원사업부장, 오토랜드 화성공장장을 거쳐 현재 국내생산담당과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생산 현장과 조직 운영, 노무, 안전 분야를 두루 경험한 현장형 생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사는 지난 5월 최준영 전 대표가 현대차그룹 정책개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이뤄진 후속 인사다. 최 전 대표가 맡아온 생산 부문 대표 역할을 송 대표가 이어받으면서 기아는 다시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송 대표는 대표이사 선임 이후에도 국내생산담당과 CSO를 계속 맡는다. 이에 따라 기존 생산과 안전 총괄 역할에 더해 생산 부문을 대표하는 경영 책임까지 맡게 됐다.

역할 분담도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송호성 대표가 경영 전략과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가운데 송민수 대표는 생산 현장 운영과 안전, 노사 협의 등 제조 부문의 대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경영과 생산 분야의 전문성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특히 송 대표는 기아의 생산기지인 오토랜드 화성공장을 이끈 데 이어 국내 생산을 총괄해온 만큼 생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인 생산 운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최근 전동화 전환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생산의 안정성 등이 중요해진 점도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번 인사는 새로운 조직 개편보다는 기존 경영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성격이 짙다. 생산과 안전을 총괄해온 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기존 역할과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고 최 전 대표의 그룹 이동으로 생긴 생산 부문 대표 공백을 해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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