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서비스 전용 PBV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아의 PBV 개발 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PBV 기반 자율주행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자율주행 서비스 전용 PBV 개발·공급과 서비스 운영 기술 공동 개발 및 실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기아는 올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범사업에 데브키트가 적용된 PV5를 공급한다. 데브키트는 외부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와 차량 간 인터페이스를 연결하는 장치로, 자율주행 및 원격운전 서비스 사업자가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아는 시범사업 결과와 사업 추진 상황을 반영해 PBV 양산 차량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시범사업 과정에서 확보한 차량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 자율주행 서비스에 최적화된 PBV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고지 내 원격운전(RVA·Remote Vehicle Assistant), 무선충전, 무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차량 내·외부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검증도 함께 추진한다.
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량 개발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적기반차량(PBV)은 물류·택시·셔틀 등 다양한 서비스 목적에 맞춰 차량을 제작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꼽힌다. 기아는 첫 전용 PBV인 PV5를 출시한 데 이어 2027년 PV7, 2029년 PV9를 선보일 계획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PBV 2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기아 PBV가 자율주행 시장 활성화와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