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절 다른 사업부에 성장이 정체되면서 분위기도 침체 대주주 변경 첫해인 2004년 조직문화 개선 위한 방안 집중 'CEO 열린 대화방' 오픈해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경영 컨설팅, 사업 수익률 올리고, 방산 새 분야 창출 과제 도출
넥스원퓨처가 2004년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한마음페스티벌에서 직원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넥스원퓨처 출범 당시 회사는 유도무기를 비롯 수중무기, 레이더. 지휘통제, 통신, 전자전, 항공전자 등 7개 전략 사업군의 육·해·공군 핵심제품 50여 종을 생산하고 있었다. 방위산업 태동기에 지대공 유도무기 정비를 시작으로 기초 기술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 자체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놀랄만한 성과였다.
하지만 LG 시절 타 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조직 분위기가 침체돼 있었던 만큼 무엇보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활기찬 사풍 조성이 시급했다.
이를 위해 조직문화 개선, 본사 이전, 복리후생 확대, 체육행사 등 다양한 방안이 2004년 한 해 동안 집중적으로 전개됐다.
먼저 넥스원퓨처는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주력했다. 새로운 근무복을 통해 소속감을 갖게 하고 사내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갔다. DB(Digital Board) 활동 등 직원의 자치활동도 활성화시켜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사적으로 통일된 CI를 사용하면서 구성원의 소속감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넥스원퓨처가 출범한 그해 12월에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대화의 장인 ‘CEO 열린 대화방’을 오픈했다. 대화방은 구성원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켜 생동감 넘치는 조직으로 이끌어 가는데 일조했다.
또한 연말에는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한 우수 사원에게 ‘올해의 Nex1人상’을 수여했다. 지대공 유도무기인 ‘신궁’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둔 김종기 소장(전 유도무기연구소장)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 외에 구성원 모두가 한 곳에 모여 함께 호흡하며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2004년 9월 서울 본사, 용인 연구소, 구미공장 전 임직원 그리고 가족 2,000여 명이 구미공장 대운동장에 모여 ‘한마음 페스티벌’을 열었다.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행사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우리는 하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
사기진작을 위해 임직원의 복리후생 시설도 확충했다. 회사 분리로 복리후생 혜택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오히려 예전보다 확대됐다.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휴양 시설의 이용 기회가 많아졌고, 사원 기숙사 및 아파트 등 편의시설이 개선됐다. 구미공장 내 조경 및 체육시설 등도 새롭게 단장됐다.
본사 사무실 이전도 이뤄졌다. 2004년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 타워를 새 본거지로 삼았다. 본사 이전은 넥스원퓨처 출범에 따른 정체성 확립을 위한 조치로. 사업장 및 관련 기관의 업무 동선을 고려해 위치가 결정됐다. 사옥 이전 후 첨단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보안을 강화했다.
한편, 넥스원퓨처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활동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경영 건설팅이 이뤄졌다. 성균관대 서용원 교수 주관으로 진행된 3개월에 걸친 컨설팅 결과는 두 가지 당면 과제를 제시했다.
하나는 현재 사업 수익률을 절대적으로 올리는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방위산업 시장의 새로운 분야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 같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