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지난 13일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법학전문대학원 실무수습생 의장과의 간담회’에서 수습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미지 = 서울특별시의회
[빅데이터뉴스 조재훈 기자] 서울특별시의회가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운영 중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점연계 실무 수습' 프로그램과 연계해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과 수습생이 함께하는 특별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2주간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시립대·연세대·이화여대 등 7개 로스쿨의 실무 수습생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실무 수습은 서울시의회와 서울 소재 로스쿨이 손잡고 운영하는 학점인정형 실무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외부 기관 실무 연계를 통해 학점을 취득하는 동시에 지방의회라는 정책 현장에서 법률 이론을 접목해 실무 수행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13일 진행된 의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예비 법조인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수습생들이 의회와 집행기관 간 견제와 협치를 위한 기준, 입법 참여자에서 입법 과정을 관리하는 의장으로 변화된 역할 등에 대해 묻자 임 의장은 "시민이 '여소야대' 서울시의회를 만들어 주신 만큼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되, 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시민'을 기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시의원 출마 계기와 진로 고민, 향후 공공 분야 법률가 수요, 법률가로서 공공 영역 진출 시 주안점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습생들은 "실제 정책이 논의되고 결정되는 입법의 최전선을 지켜보며 공공 영역이 갖는 책임과 역할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의장님과 진솔하게 대화하며 앞으로 공공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펼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는 소감을 남겼다.
임 의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경험이 공공 정책의 현실을 이해하고 폭넓은 시각을 기르는 나침반이 되었길 바란다"며 "특히 법조 인재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이번 인연을 계기로 향후 서울시의회에 합류해 입법 역량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주역이 되어 주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실무 수습에 참여한 예비 법조인 11명은 여름방학 기간인 2주 동안 자치법규 입안 이론 교육, 자치법규 검토 및 입법지원 실습, 검토보고서 작성, 본회의장 참관, 주요 시정 현장 방문 등 현장 중심 실무 교육을 소화했다.
서울시의회는 실무 수습 프로그램 시범 운영 성과와 현장 목소리를 면밀히 평가한 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로스쿨과의 협력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법률 이론과 현장 실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법률 인재 양성과 지방의회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