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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50년-58] 수출시장 확대와 품목 다변화

2026-08-29 09:00:00

2010년 중반부터 중동지역 중심으로 수출 본격화
해외사업팀 신설, 미국, 사우디, UAE, 콜럼비아에 사무소
2012년 콜럼비아에 해성을 수출, 국산 유도무기 촤초
인도니 ‘신궁’, 필리핀 ‘청상어’, 미국에 ‘HUD’ 공급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고, LIG넥스원의 무기체계가 탑재되어 있는 필리핀 해군의 ‘호세리잘’급 신형 유도탄 호위함. 사진= LIG D&A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고, LIG넥스원의 무기체계가 탑재되어 있는 필리핀 해군의 ‘호세리잘’급 신형 유도탄 호위함.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2010년대 중반부터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LIG넥스원의 수출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수출 인프라 강화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사무소가 추가 설립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주요 방산 전시회에 참가하며 전략제품 홍보에 나섰다. 앞선 기술력에 바탕한 현지 고객과의 신뢰 구축은 대규모 방공망 계약 및 수출 품목 다양화의 성과로 이어지게 된다.

LIG넥스원은 ‘기술 확보와 더불어 수출 확대’를 회사의 핵심 과제로 설정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2002년 수출 전담 조직인 해외사업팀을 신설한 LIG넥스원(당시 LG이노텍)은 2006년 수출형 무전기(PRC-999KE/C)를 개발하고 2009년 미국 뉴저지에 첫 번째 해외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무전기 분야로 첫 해외 시장을 개척한 LIG넥스원은 2010년대 들어서 수출 조직을 확대하고 해외사무소를 넓혀나갔다.
특히 2012년에는 콜롬비아에 해성을 수출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유도무기 수출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해외사업팀은 2010년 해외사업부로 승격되었고, 해성 콜롬비아 수출 이후에는 본부 규모로 확대되었다.

LIG넥스원 UAE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IG D&A
LIG넥스원 UAE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IG D&A

2015년부터 LIG넥스원은 중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해외사업에 속도를 더했다. 2016년 8월 개소한 사우디아라비아사무소는 LIG넥스원의 첫 번째 중동지역 해외사무소다. 이곳을 통해 LIG넥스원은 중동지역 방산 전시회에 적극 참가했으며, 현지 국방부·산업부·기업 등과 다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018년 7월에는 아부다비에 UAE사무소를 설립했다. UAE사무소는 현지 국방부와 육·해·공군의 요구 능력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IDEX 등 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를 통해 LIG넥스원의 기술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중동 수출 확대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였다.

LIG넥스원은 2010년대 들어 콜롬비아 해성 수출 외에도,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품목을 다양화해 나갔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한 것이다.

2006년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초단파(VHF) 무전기를 수출한 LIG넥스원은 2012년 인도네시아 대공망 구축 사업에 참여해 단거리지대공유도무기 신궁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신궁은 야전군 주요 부대 및 군사시설 대공방어를 위한 적외선 유도방식의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로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이 2004년 개발에 성공한 우리 군의 대공 방어 핵심 무기체계이다. 특히 국산화율이 95%가 넘는 진정한 국산 무기체계로, 세계의 유사 무기체계 대비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인 방산수출 전략 제품이기도 하다.

수출된 신궁은 2017년 7월 인도네시아 공군이 대공망 사격훈련을 실시하면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수출 국가 현지에서 최초로 공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당시 사격훈련은 강우가 지속되고 비구름이 많은 열악한 기상환경에서 실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발 모두 무인 표적기에 명중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신궁 실사격 성공은 현지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인도네시아군 관계자들 역시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며 향후 후속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6년 3월에는 LIG넥스원이 개발한 대잠어뢰 청상어가 영국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 캣과 함께 필리핀에 공급하기로 정해졌다. 필리핀이 해상작전헬기로 영국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59 와일드 캣을 선택하면서 여기에 탑재된 대잠무기 청상어가 함께 수출된 것이다.

청상어는 세계에서 7번째로 개발된 경어뢰로 잠수함의 미세한 소리를 쫓아 물속에서 최고 시속 83km로 돌진할 수 있다. 또 지향성 탄두의 파괴력은 1.5m 두께의 철판도 관통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해외 무기체계 플랫폼을 통한 수출이었고 액수 역시 크지 않았으나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어뢰를 처음으로 해외에 공급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적지 않았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수출한 최신형 호위함에도 대잠어뢰 청상어와 함대함유도무기 해성이 탑재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LIG넥스원이 2015년 12월 미국 록웰콜린스(Rockwell Collins)와의 전투기용 HUD 수출 계약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IG D&A
LIG넥스원이 2015년 12월 미국 록웰콜린스(Rockwell Collins)와의 전투기용 HUD 수출 계약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IG D&A

LIG넥스원은 오랜 시간 축적된 통신장비 기술을 기반으로 HUD(Head Up Display, 전방시현장치)를 비롯해 비행조종컴퓨터, 다기능시현기, 무장통제장치 등 다양한 항공전자 장비를 개발·생산했으며, 미래형 전투기에 탑재될 첨단 임무 장비 개발에도 힘을 쏟았다.

LIG넥스원의 항공전자 장비는 수출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2015년 12월 워싱턴 소재 미국지사에서 록웰콜린스(Rockwell Colins)와 80억 원 규모의 전투기용 HUD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HUD는 전투기 조종석 앞에 위치한 투명패널로 속도, 고도, 무장 등 각종 비행 정보 및 임무 정보를 조종사에게 제공하는 최첨단 항공전자 장비다.

앞서 LIG넥스원은 2004년부터 F-15K 구매계약 관련 절충교역(판매국이 구매국으로 기술이전이나 부품 발주 등의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일종의 구상무역)으로 HUD 생산을 시작했으며, 록웰콜린스의 납기 및 품질조건을 만족시키며 지속적으로 후속물량을 추가 계약했다. 당시 2015년 계약을 포함해 LIG넥스원이 2004년부터 10년 동안 수주한 HUD 누적 규모는 약 580억 원이 넘었다.

록웰콜린스와의 수출 계약은 미국의 핵심 항공우주 및 방산업체가 LIG 넥스윈의 기술과 품질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향후 항공전자 장비 수출 확대의 마중물이 되었다.

<자료: LIG Defense & Aerospace 50년사>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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