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신궁 한국형 탐색기 개발 기점으로 정밀 부품 국산화 추진 파트너사와 협력해 2016년 기준 10개 E/L 품목 사업 국산화 수행 2016년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콜롬비아 수출 과정서 E/L 문제 발생 유텔, 큐니온 등 협력사와 1년 만에 구성품 3종 국산 개발 성과
2015년 5월 19일 동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 군함이 LIG넥스원이 개발한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의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무기체계 수출을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규제나 특허를 비롯한 각종 수출 관련 이슈도 해결해야 한다. LIG넥스원은 2010년 신궁 한국형 탐색기 개발을 기점으로 주요 부품 국산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단종 혹은 노후화된 해외 장비의 부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성능 향상은 물론 수출 관련 이슈까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품 국산화는 해외 도입 장비 혹은 국내 연구개발 장비에 사용되는 해외도입 부품을 국내에서 개발·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방기술품질원과 각 군 군수사가 주관하는 국산화는 사업 단계에 따라서 체계개발 단계, 양산 단계, 운영유지 단계 국산화로 구분되며, 각 단계별로 적용되는 국산화 형태 역시 차이가 있다.
LIG넥스원은 우수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국산화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일반부품 국산화와 핵심부품 구매 조건부 국산화에 주력하며 해외 수출과 가격 경쟁력 확보, 신뢰성 제고 등을 이뤄냈다.
사실 부품 국산화는 방산업계에서 오래전부터 추진되었으나 경제성이 떨어지고 실패 확률 역시 높았다. 따라서 대부분의 부품 국산화는 기계가공품, 전선류 같은 단순 부품류 개발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LIG넥스원은 경쟁사 대비 고난이도 정밀 부품 국산화 분야에서 장점을 발휘했다. 경쟁사가 가격 인상 및 정비기간 단축 등의 개선 위주로 국산화를 진행했다면, LIG넥스원은 수출 중심의 정밀 부품 위주로 국산화를 추진한 것이다.
특히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일반부품 국산화 확대는 물론 수출 전략에 부합하는 E/L(Export License, 수출면허) 품목의 국산화 확대 등 2016년 기준으로 10개 사업을 수행하며 부품 국산화 영역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했다. 당시 대표적인 부품 국산화 사례로는 2014년 개발 완료한 신궁 한국형 탐색기, 협력사 주관의 해성 구성품 개발(주파수함성기, 대역통과여과기, 기어 6종) 검독수리탐색레이다 송신기 개량 등이 있었다.
2012년 콜롬비아와 해성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핵심 구성품 일부에서 E/L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가 발생한 구성품은 탐색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주파수합성기, 외부의 신호를 필터링하는 대역통과여과기, 탐색기 안테나를 움직이게 하는 6개의 기어 등이었다.
이에 LIG넥스원은 유텔, 큐니온 등 협력 파트너사와 함께 해성 구성품 국산화에 착수했다. 개발 4개월, 양산 3개월 등 약 1년간의 짧은 개발 일정 속에서 LIG넥스원 및 협력사 연구원들은 수차례 시험과 설계 변경 등을 통해 해성 구성품 3종을 완벽하게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대역통과여과기 개발을 함께 진행한 큐니온은 2016년 6월 외화 절약 및 안정적 조달 학보로 군 전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장관 표장을 수상했다.
LIG넥스원은 협력사와 함께 해성 핵심 구성품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생산 가격을 낮춘 것은 물론 기술 관련 이슈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수차례 신뢰성 시험을 통해 최초 도입 당시보다 높은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