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I MOVAment' 비전 제시...스마트 홈·피지컬 AI 신제품 22종 전시
128개 압력센서 기반 '전자 피부' 등 로봇청소기 환경 인식 기술 선보여
사진=모바 제공[빅데이터뉴스 김성민 기자] 모바(MOVA)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중 하나인 IFA 2026에서 차세대 로봇청소기와 AI 기반 스마트 홈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모바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 1700㎡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Z70 울트라 컴플리트'를 비롯해 22종의 신제품과 15가지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The AI MOVAment'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기기가 주변 환경을 직접 인식하고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피지컬 AI 기술을 스마트 홈 가전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Z70 울트라 컴플리트는 장애물 인식부터 벽면 청소, 배터리 충전까지 로봇청소기의 주요 기능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먼저 'InfiniteEye' 기술을 통해 청소 공간에 놓인 다양한 물체와 장애물을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주행 경로와 이동 방식을 조정한다.
벽이나 모서리에는 'AI 동적 탄성 에지 핏' 기술을 활용한다. 로봇청소기에 장착된 고밀도 롤러가 최대 10mm까지 위치를 변화시키면서 벽면에 가까이 접근해 가장자리 청소를 수행하도록 했다.
6400mAh 배터리와 스마트 고속 충전 기능도 적용됐다. 실시간으로 배터리 온도와 충전 상태를 관리하며 청소를 완료하기에 전력이 부족할 경우 충전 스테이션으로 이동한다. 이후 필요한 전력을 충전한 뒤 중단했던 구간부터 다시 청소를 진행한다.
모바가 함께 선보인 'TactiPercept System'은 로봇청소기의 감지 방식을 접촉 영역까지 확대한 기술이다.
128개의 압력 센서가 적용된 유연한 구조를 이용해 제품이 물체와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압력 변화를 감지한다. 시각 센서와 거리 센서를 이용하는 기존 인식 방식에 촉각에 해당하는 정보를 추가해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청소 범위를 실내 바닥 이외의 공간으로 확대한 기술도 전시장에 등장했다.
모바는 고층이나 접근이 어려운 유리 표면을 청소하는 창문청소 로봇 기술과 수중 기기의 통신을 위한 'AquaSonar' 시스템을 공개했다.
AquaSonar는 전파 사용이 제한적인 수중 환경에서 초음파를 이용해 통신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수면 통신 부표를 사용하는 대신 중계 기능을 기지국에 통합해 수중 기기와 실시간 통신을 유지하는 구조로 개발됐다.
모바는 이들 기술을 통해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스마트 클리닝 기술을 유리창과 수중 등 다양한 생활환경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모바 관계자는 "이번 IFA에서는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스마트 가전이 주변 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며 "스마트 홈 클리닝과 AI 기술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민 빅데이터뉴스 기자 ksm@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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