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업 6곳·대학 3곳 참여…현장 데이터로 AI 보안 역량 강화 'A.X K3' 보안 학습 계획...상호 레드티밍으로 취약점 검증 추진
최용진 SK텔레콤 AI Tech센터장(왼쪽)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오후 SKT타워에서 열린 '독자 AI 사이버보안 협의체'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SK텔레콤은 '독자 AI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출범하고 인공지능(AI) 정보보호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SK텔레콤의 'A.X K' 시리즈와 업스테이지의 '솔라(Solar)'를 사이버보안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구성됐다. SK쉴더스·안랩·시큐아이·라온시큐어·지니언스·파이오링크 등 보안기업 6곳과 고려대·숭실대·부산대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악성코드·취약점 분석 및 보안관제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의 보안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차기 모델인 'A.X K3'에 보안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고, 기존 'A.X K2' 개발 과정에서 구축한 자체 레드티밍 자동화 체계 'SERT'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앞서 SERT를 통해 약 1만5000건의 공격 대응 데이터를 생성·학습한 바 있다.
향후 협의체는 두 AI 모델을 각 사의 보안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제로데이 취약점 분석과 실시간 보안관제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 두 모델이 서로 공격하며 취약점을 찾아내는 '상호 레드티밍'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정부 사업 참여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7월 매개변수 6880억개 규모의 독자 AI 모델 'A.X K2'를 공개하고 산업별 활용 확대에 나선 바 있다. 해당 모델은 기존 'A.X K1' 대비 모델 규모를 키우고 수학·과학 및 장문 추론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가에서 평균 성능이 이전 모델보다 32.2%포인트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A.X K2를 제조·국방·바이오 등 산업 현장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KG스틸·코넥과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실증을 추진하는 동시에, 에이닷과 기업용 AI 서비스 '에이닷 비즈'에도 활용한다. SK텔레콤은 향후 후속 모델을 조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대하는 데 이어 이미지·음성 등을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