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태우 기자] 지난 19일 SK텔레콤은 "11번가를 운영하는 자회사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11번가에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이번 투자로 AI 음성주문 및 결제 서비스 확보와 신선식품과 패션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사업의 다각화를 추구하는 등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11번가가 원하는 '한국형 아마존'은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까?
ⓒ 아마존 로고
전직 아마존 제품 매니저 출신 레이첼 그리어는 "아마존은 그야말로 거대한 백상아리 같아요"라며 "한 번 잘못 건드렸다간 그냥 끝이죠"라고 평한다.
아마존은 미국 10대 산업 정보산업, 비내구재 제조업, 소매 유통, 도매 유통, 내구제 제조업, 의료, 금융및 보험, 정부 및 공공부문, 전문직 서비스업에서 부동산을 제외한 9개 분야에서 아마존은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엄청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의 지분을 늘림으로써 간접적으로 오프라인 쇼핑의 규모를 줄이는 것에 멈추지 않고, 아마존 사상 최대 금액인 15조원으로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오프라인에도 진출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다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기존의 기업들은 어떤 영향력을 받았을까?
아마존은 진출하고자 하는 사업에서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출혈경쟁을 감수하면서 동일한 제품을 반값에 제공하는등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고자 한다.
아마존이 반조리식품에 트레이드마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 나오자 동일 업종의 블루 애프론은 주가가 11% 폭락했으며 아마존이 오프라인 식료품 리테일러 홀푸드를 인수한다고 밝힌 전날에는 월마트와 크로거, 타깃, 코스트코의 합계 시가총액은 305억 달러 줄었다. 심지어 아마존은 스스로 투자한 스타트업 '누클러스'와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토사구팽에 주저함이 없었다. 아마존 없이는 사업 생태계가 돌아가지 않는 지경이다.
이처럼 11번가가 되고자 하는 '한국형아마존'은 한국 소매업계의 경쟁자들에게 큰 시련을 안길 예정이다.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은 편의점과의 협약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채널, AI 서비스, 사업의 다각화 등 11번가의 새로운 시도들에게 위협받을 것이고 도전을 받을 것은 명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