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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 18년 만에 종영···"눈물의 폐업" 마지막 방송 눈길

2018-09-07 23:16:32

ⓒ KBS 'VJ특공대' 방송 화면
ⓒ KBS 'VJ특공대' 방송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VJ특공대'가 작별을 고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VJ특공대'에서는 고액 세금 체납자와의 전쟁에 나선 국가기관과 라오스 한 달 살기, 가을 진미 열전, 자영업자들의 폐업까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폐업이 늘어난 최근 자영업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컵밥을 팔고 배달하던 요식업체 사장은 "배달 아르바이트로 3명을 써야하는데 시급을 1만1천원씩 줬었다. 도저히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 문을 닫게 됐다"며 "그저 6살 내 딸 먹고 싶은거 사줄 수 있는 정도로 돈을 벌면 된다 생각했는데 집에 가져다 주는 돈이 거의 없었다"며 마지막날 매출 2만원 남짓을 계산대에서 찍고 문을 닫으며 '폐업'이라고 쓰인 종이를 문에 붙였다.

문구점 사장님은 "요즘은 동네 구멍가게로는 버틸 수 없다. 문구류를 학교에서 나눠주거나 대형 매장으로 손님들이 간다"며 폐업 정리를 해주는 자영업자에게 재고 문구류를 넘겼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진행자가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이현주 아나운서는 "'VJ특공대'는 지난 2000년 5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해 18년만에 종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 방송을 시작한 'VJ특공대'는 대한민국 정보 프로그램으로 육해공을 가리지 않으며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담아왔다. 하지만 최근 심화된 심야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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