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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AI 인공지능 연구·활용 위해 '이합집산'

2021-09-17 17:45:58

이미지 제공 = 네이버
이미지 제공 = 네이버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차세대 주요 기술로 기대되는 AI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재계가 이합집산하고 있다. 해외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산학 협력을 맺는 등의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는 17일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자연어처리(NLP) 분야 박사 학위 획득 후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아마존(Amazon) 등 글로벌 대기업을 거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보유한 대화형 AI 분야 전문가 김용범 박사를 책임리더로, 검색품질평가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손꼽히는 일본 와세다 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사카이 테츠야 교수를 연구총괄자문으로 각각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용범 책임리더는 아마존 AI 플랫폼인 알렉사의 핵심 컴포넌트인 다이나믹 랭킹 사이언스 그룹을 이끌며, 사용자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연구 개발, 세계 각국의 일반 및 기업 사용자가 원하는 응답을 제공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사카이 교수는 뉴스워치(1996년 설립된 도시바의 자회사로 뉴스 유통 및 사이트 검색 서비스를 필터링하는 기술 보유) 자연어처리 연구소장,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 등을 거쳐, 와세다 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학과장을 역임했다.
네이버가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부 인재를 연이어 영입한 데는, 자사 검색 서비스의 기술력과 품질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한국-일본-유럽-베트남-홍콩을 거쳐 미국 등 세계 전역으로 이어지는 네이버의 ‘글로벌 AI 연구벨트’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는 평가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7년 유럽 최대 AI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 인수 후 네이버랩스유럽 설립을 시작으로, 일본·베트남·홍콩 등 아시아 국가로의 협력을 확대했으며, 지난 5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스냅 출신 김진영 책임리더를 영입하며, 북미 지역으로도 R&D 조직을 확대했다.
이미지 제공 = KT
이미지 제공 = KT
KT와 인하대병원은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에서 AI 기반 진단 및 치료 보조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T는 AI와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과제 연구와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의료비 절감이 가능한 AI솔루션 공동개발 등을 추진한다. 인하대병원은 공동연구를 위해 진단 및 치료 영역의 AI과제 발굴과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의료 데이터 제공 및 결과 성능 검증을 적극 지원한다.

첫 공동 연구로는 이비인후과(연구책임자 김지원 교수)와 영상의학과(연구책임자 이하영 교수)가 주도하는 갑상선 결절 및 암 진단 보조 분야를 선정했다.

AI 진단 보조 솔루션은 의료진의 이미지 판독 및 의사결정을 보조해 갑상선암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주고 향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서울대학교 최해천 연구부총장, 오세정 총장,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 정기선 경영지원실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서울대학교 최해천 연구부총장, 오세정 총장,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 정기선 경영지원실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학교는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중공업 분야 AI 응용기술 기반의 산학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 정기선 경영지원실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최해천 연구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학교는 차세대 선박 개발과 스마트 야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산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AI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비롯한 공과대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자율운항·친환경·고효율 선박 개발 등의 산학과제 수행을 통해 AI와 제조기술을 융합한 중공업만의 특화된 AI 기반 응용기술 ‘AI+X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년 준공되는 글로벌R&D센터 내에 협업공간을 마련, 대학원 과정 교육을 개설해 공동 운영하는 한편 공동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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