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빗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많은 코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투자자들의 호응도 훨씬 높아졌다.
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뉴스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빗썸에 대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수수료' 관련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키워드는 '빗썸' + '수수료'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빗썸은 지난해 10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했다. 올해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창립 11주년 기념- 첫번째, 거래 수수료 무료 Again'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시했다.
'창립 11주년 기념- 첫번째, 거래 수수료 무료 Again'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수수료 전면 무료화' 이벤트다. 빗썸 원화마켓 및 비트코인(BTC) 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많은 이용자 유입에 성공한 빗썸은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벤트 적용 기간은 10월1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다. 지난해와 달리 사전 등록을 마친 이용자만 거래 수수료를 제외 받을 수 있다. 사전 등록은 지난 9월24일부터 9월30일까지 진행했으며, 참여하지 못한 이용자는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9월 빗썸 수수료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는 폭발적이었다. 9월 한 달간 1만6576건으로, 직전 달인 8월 1만3532건에 비해 3044건, 22.4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3년 9월 416건 대비 무려 1만6160건, 3884.62% 폭증했다.
지난 9월 온라인에는 빗썸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10월부터 거래 수수료 무료임"이라는 제목으로, "여기 코인 하는 사람들 꽤 있는 것 같은데 빗썸 10월부터 거래수수료 무료임"이라며 "거래수수료 혜택 보려면 30일까지 사전등록 해야 됨, 코인하는 사람들은 필수로 하는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MLBPARK'에서도 "코인 수수료 무료로 또 푸나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포착됐다. 이 작성자는 "빗썸 작년에도 10주년 기념으로 코인 거래 수수료 무료화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올해 11주년 기념으로 또 하네요, 작년이랑 다른 점은 사전등록 해야된다고 합니다"라며 이벤트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작성자는 "코인 하는 분들은 무조건이고 하다 안하다 하는 분들인 미리 사전등록이라도 해두시길"이라고 강조했으며 이 게시물을 본 또다른 유저는 "10월 수수료 무료 역대급입니다"라고 댓글을 달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감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잘한다, 성공, 칭찬' 등의 긍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문, '못한다, 실패, 짜증' 등의 부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되는데 이들 단어가 해당 포스팅내 기업 또는 검색 키워드를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지난 9월 한달간 빗썸의 '수수료' 관련 온라인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긍정률 86.79%, 부정률 1.91%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84.8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긍정률 66.35%, 부정률 19.71%로 순호감도 46.63%를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결과다.
빗썸 수수료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살펴본 결과, 역시 무료 이벤트 시행에 대한 포스팅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주식투자 커뮤니티 '팍스넷'의 공식 블로그에서는 "생각보다 기대감이 크네요"라는 제목으로 "주식, 코인 같이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빗썸 거래수수료 무료화하는게 기대감이 크네요, 작년에도 수수료 무료 했을때 하루에 1~2개씩은 20~30%씩 오르는게 있었다고..."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를 본 또다른 회원은 "수수료 무료라는게 말도 안되는 혜택이라 기대가 크긴 크죠"라고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와이고수'의 한 유저는 "거래 수수료 무료 사전등록 가능"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직접 사전등록에 참여한 빗썸 앱 내 이미지를 공유하며 "빗썸 거래수수료 무료 사전등록 중 아직까지 안한 사람 필수로, 다시 좋아지고 있는 코인+수수료 무료=불장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코인판'의 한 작성자는 "아주 작정한듯"이라는 제목과 함께 "빗썸 전체코인 수수료 무료 공지 띄움, 10월부터 작정하고 점유율을 늘리려나봄"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빗썸이 올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 조건을 사전등록 필수로 지정한 만큼, 사전등록 기간인 9월 내 온라인 관심도가 향후 이용자들의 행보 예측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