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기술을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직류(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사우디 전력망 사업 진출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에 위치한 PP14(Combined Cycle Power Plant 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km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km의 1구간을 담당하며, 완공 예정은 2027년 1월이다.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다수의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과 역량을 재입증했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DC)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총 35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 여㎞에 달한다.
한편 빅데이터뉴스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한달간 현대건설 '수주' 관련 게시물 수를 조사한 결과 총 1043건의 정보량을 기록, 직전 1년 3935건 대비 2892건, 73.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방식은 '현대건설' + '수주' 키워드로 합산 분석했으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최근 한달간 현대건설 수주 관련 온라인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