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맥도날드가 지난 2024년 국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차지했다.
롯데리아가 전통의 버거킹을 제치고 안정적인 2위권에 진입했다.
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햄버거 브랜드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프랭크버거 △노브랜드버거 등 7개 햄버거 프랜차이즈이다.
맥도날드가 이번 조사에서 총 104만442건의 포스팅 수로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100만대 정보량을 기록, 흔들림없는 위상을 보였다.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작성자는 "맥도날드는 뭐든 맛있다"라는 제목으로, "전국의 프랜차이즈 새겨 듣길, 일정한 맛, 익숙한 맛, 다양한 메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지난 6월 또 다른 커뮤니티의 한 유저는 "어째 맥도날드 번이 더 좋아진듯"이라는 제목으로, "신제품 더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시켰는데, 번이 이상하게 쫄깃쫄깃 맛있더라구요"라며 "버거 3사 중 맥날 번은 진짜 괜찮은듯...맥날은 지점이 왜이렇게 적습니까 맥세권 살고 싶네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맥세권'이란 '맥도날드+역세권'의 합성어로서 맥도날드의 배달이 가능한 지역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지난 12월 온라인 카페의 한 회원은 "개인적으로 맥도날드 추천하는 조합"이라는 제목으로, "햄버거에 텐더 2개 추가해서 끼워먹기, 두께며 크기며 딱 좋고 살짝 매운 맛도 있다보니 느끼한 것도 잡아줌"이라며 자신이 즐겨먹는 메뉴 조합을 소개하기도 했다.
분석 기간 롯데리아는 64만1755건의 포스팅 수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작성자는 "불고기버거는 롯데리아가 제일 나은듯"이라는 제목으로 "양파도 들어가서 아주 맛있음"이라며 만족스러운 후기를 공유했다.
이어 12월 같은 채널의 또 다른 유저는 "롯데리아 솔직히 맛있다"라는 제목으로 "새우버거는 롯데리아만한 곳을 못봄, 새우버거 하나 때문에 롯데리아 좋아함"이라며 특정 메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버거킹이 51만8705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작성자는 "동네에 버거킹 드디어 생기네 햄버거는 버거킹이 최고인듯"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네이버 카페의 한 유저는 "요즘 버거킹 맛있더라"라는 제목으로 "와퍼에 들어가는 그 양파 맛이 좋음, 행사도 좋음, 월초엔 와퍼주니어 한개 2500원 했고 지금 두 개 6000원"이라며 할인 행사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맘스터치가 39만5895건의 정보량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KFC가 36만968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프랭크버거가 20만4237건의 포스팅 수로 6위를 차지했다.
노브랜드버거의 지난해 온라인 정보량은 4만8000건에 그쳤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7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2024년 전체 포스팅 수가 직전 연도 같은기간에 비해 45.02% 급증한 가운데 2년 연속 맥도날드가 선두를 차지했다"면서 "최근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