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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8월 美 판매량 '최다'…"안전성·상품성 덕분"

2025-09-17 10:56:59

17만9455대 판매…전년比 10.9%↑
"사고에도 탑승객 보호 사례 이어져"

미국에서 활동 중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셰인 배럿'이 지난달 18개월 된 쌍둥이 자녀를 태우고 아이오닉 5를 운전하던 중 후방 추돌 사고를 겪은 사례를 공유한 페이스북 게시물 ⓒ셰인 배럿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셰인 배럿'이 지난달 18개월 된 쌍둥이 자녀를 태우고 아이오닉 5를 운전하던 중 후방 추돌 사고를 겪은 사례를 공유한 페이스북 게시물 ⓒ셰인 배럿 페이스북 갈무리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미리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 이외에도 차량 안전성과 상품성이 판매 실적 증대에 이바지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놨다.

이날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8월 미국 내 합산 판매량은 17만94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였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는 1년 전보다 51.8% 급증하며 4만9996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7.5%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기차는 8월 한 달 동안 1만6102대가 팔리며 월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 5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는 최근 고객 경험담과 충돌 평가를 통해 입증된 빈틈 없는 안전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가 18개월 된 쌍둥이 자녀를 태우고 아이오닉 5를 운전하던 중 후방 추돌 사고를 겪은 사례를 게시물로 공유하며 화제가 됐다. 해당 이용자는 게시물에서 "큰 사고를 당했는데 아이오닉 5는 나의 가족, 특히 뒷좌석에 앉아 있던 18개월 된 쌍둥이를 안전하게 지켜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고 적었다.

당시 픽업 트럭이 빠른 속도로 아이오닉 5를 덮쳤지만 차량에 함께 탑승한 가족 모두 약간의 찰과상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이오닉 5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밝힌 사람들의 '간증' 댓글이 이어졌다.
지난 25일 국내 자동차 온라인 카페에도 '미국 현대차 아이오닉 5 차주가 실제 교통사고 경험을 공유한 내용'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는 전면 충돌 시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로드 패스(하중이 가해지는 최단 경로)를 최적화했으며 스몰 오버랩과 같이 충돌 에너지가 전면부 일부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했다"면서 "측면 충돌 시에도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충격을 분산시킴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 이외에도 제네시스 GV80과 현대차 아반떼 N 등 차량이 탑승객을 사고로부터 보호한 사례가 입소문을 탄 바 있다. 2021년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 행사 차량으로 지원된 제네시스 GV80를 몰고 가다 차량이 수 차례 구르는 전복 사고를 당한 게 대표적이다. 2022년에는 현대차 아반떼 N을 탑승한 커플이 미국 협곡에서 91m를 굴러 떨어지고도 큰 부상을 입지 않아 이목이 쏠렸다.
같은 해 5월에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야르오미르 야르그가 기아 EV6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트램과 부딪혔으나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만 입은 채 멀쩡히 차에서 내려 주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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