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HD현대가 20일 세계 최초로 5000척의 선박을 건조·인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고 전했다.

HD현대는 지난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박동일 산업통상부 실장,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한국해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가 5000번째로 인도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Diego Silang)'이다.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28㎞/h), 항속거리 4500해리(8,330㎞)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필리핀이 10번 째로 수주한 선박이다.

HD현대는 1974년 1호선인 26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Atlantic Baron)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8개국 700여 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000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000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선박 5000척 인도라는 이정표를 기념해 조선 계열사 임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근무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상품권 30만원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