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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전현직 임원 대량 주식 매도, 2024년 12월 계획에 의한 것"

2025-12-03 13:22:36

쿠팡 본사 / 연합뉴스
쿠팡 본사 /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쿠팡의 전현직 임원이 정보침해 사건이 발생한 시점 이후 수십억원대 쿠팡 보유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됐지만 쿠팡은 이미 지난해 수립된 거래계획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자신이 쿠팡Inc 주식 7만5,350주를 주당 29.0195달러에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매도 가액은 약 218만6천달러(약 32억원)에 달한다.

프라남 콜라리 전 부사장도 지난달 17일 쿠팡 주식 2만7,388주를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매각 가치는 77만2천 달러(약 11억3천만원)로 신고했다.

콜라리 전 부사장은 검색 및 추천 부문을 총괄하던 핵심 기술담당 임원으로, 지난달 14일 사임한 바 있다.

아난드 CFO와 콜라리 전 부사장의 쿠팡 주식 매도 시점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 이전이다.
다만, 아난드 CFO는 SEC 신고서에서 11월 10일 주식 매도에 대해 "연방규제 충족을 위해 2024년 12월 8일 채택한 거래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는 주로 특정 납세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유를 설명했다.

회사 내부자의 주식 거래에 관한 미 연방규제를 준수하며 비공개 중요 정보와 무관하게 1년 전 미리 정해둔 일정과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주식을 매각했다는 것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하면서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그에 앞서 지난달 18일에 고객 4,5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침해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했다고 관계 당국에 피해 사실을 최초 신고한 바 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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