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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도시를 깨운다”… 순천만국가정원에 봄과 사람, 설렘이 온다

2026-02-27 15:24:57

목련·튤립·아네모네 등 250만 송이 순차 개화…
먹고 쉬고 즐기는 완성형 봄 여행지

노을 지는 풍경의 네덜란드 정원 (사진제공=순천시)
노을 지는 풍경의 네덜란드 정원 (사진제공=순천시)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기운이 번진 곳, 전남 순천시의 순천만국가정원이 새 학기와 새 출발의 계절을 맞아 다채로운 꽃과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정원의 봄을 여는 주인공은 튤립이다. 전국에서 가장 이른 개화 소식을 알리며 동원 맞이원과 스페이스허브, 네덜란드 정원 일대를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60개 품종, 100만 본 규모로 조성돼 한층 풍성한 장관을 연출한다. 이는 신축 재배장에서 길러낸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노을정원과 나무도감원에서는 백목련과 자목련이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고, 이어 수선화와 아네모네, 벚꽃, 유채 등 총 250만 송이의 봄꽃이 3월 한 달 동안 릴레이처럼 피어나 정원을 형형색색으로 채울 예정이다.

정원의 봄은 단순히 ‘보는 풍경’에 머물지 않는다. 손을 움직이며 몰입을 즐기는 ‘가든 멍’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휴식을 제안한다. 뜨개질에 집중하는 ‘뜨개질 멍’, 문장을 기록하는 ‘글멍’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정적인 휴식을 넘어 생산적인 쉼을 경험하게 한다.

미식 또한 봄 정원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벚꽃이 흩날리는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피크닉과 도시락 콘테스트, BBQ빌리지와 프랑스정원, 장독대정원 등에서의 다채로운 먹거리 체험은 봄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한다. 꽃을 감상하며 먹고 쉬고 웃는 시간이 오롯이 여행의 완성으로 이어진다.

정원은 공간의 경계도 확장한다. 동천을 따라 운항하는 정원드림호는 벚꽃길 풍경을 색다른 시선으로 보여주고, 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스카이큐브와 관람차 역시 인기 체험 코스로 손꼽힌다. 물길과 하늘길을 오가는 경험은 봄 풍경에 또 다른 입체감을 더한다.
이 같은 풍경 뒤에는 100여 명 정원사들의 노력이 있었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 구근을 심고 새벽마다 물을 주며 계절을 준비해온 시간들이 지금의 화려한 봄을 만들어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도시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방문객들의 숙박·외식·쇼핑 활동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꽃과 콘텐츠,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질 때 정원의 봄은 더욱 빛난다”며 “3월의 정원을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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