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화학·중공업

“유도탄 로켓 ‘비궁’ 대미 수출 한발 더” LIG D&A 현지법인 설립

2026-04-08 11:47:18

‘LIG Defense U.S. Inc.’… 사명 변경 후 첫 해외법인
비궁 K-방산 첫 FCT 통과, 마스가 프로그랜과 연계
4월, 워싱턴 D.C.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2026’ 참가

2024년 7월 미국 하아외에서 열린 림팩 훈련에 참가한 LIG D&A 관계자들이 무인수상정에 탑재된 비궁 발사대를 점검하는 고 있다. 사진= LIG D&A
2024년 7월 미국 하아외에서 열린 림팩 훈련에 참가한 LIG D&A 관계자들이 무인수상정에 탑재된 비궁 발사대를 점검하는 고 있다.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가 개발한 함대함 유도탄 ‘비궁’의 미국 수출 가능성이 한 발 더 현실화하고 있다. 창사 50주년을 맞는 2026년 미국에 첫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현지 내 거점 확대에 나섰다. 그만큼 비궁 수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음을 의미한다

LIG D&A는 미국 현지법인 ‘LIG Defense U.S. Inc.’(이하 LIG U.S.)’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LIG U.S.는 회사가 사명을 바꾼 이후 세운 첫 해외법인이다. 2009년부터 운영해 온 미국 사무소를 법인으로 격상해 조직과 역할을 키운 것으로, 앞으로 미국 내 파트너십 구축과 기술교류 등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인 미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IG U.S.는 미 태평양 함대 수상전력사령관을 역임한 리치 브라운(Rich Brown) 미 예비역 해군 중장을 수석 고문으로 영입했다. 함대 작전 수행을 총괄하고 수상 전력의 전투 준비태세 향상을 주도한 경력이 있어 미 해군 협력관계 강화 및 사업 확장의 적임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IG U.S.의 1차 목표는 ‘비궁’의 대미 수출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비궁’은 LIG D&A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적외선 탐색 기반 70mm(2.75인치) 지대함 다연장 유도무기이다. 영어 명칭은 비수에 해당하는 Poniard이다. Low cOst Guided Imaging Rocket(저가형 유도로켓)의 머릿글자를 따서 LOGIR(로거)라고 하기도 한다.

비교적 저렴한 소형 유도무기를 목표로 개발됐으며, 양산가가 발당 4천만 원으로 알려져있다. 적외선 추적 방식이라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이 가능하고, 동시에 여러 목표를 향해 발사할 수 있다.

2016년 대한민국 해병대에 전력화 된 ‘비궁’은 북한의 공기부양정 등을 타격하기 위해 차량에 탑재하여 발사하는 무기체계로 개발되었다. LIG D&A는 수출을 위해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유도로켓용 발사대를 자체 개발했다.
‘비궁’은 2019년 미국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 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 대상 무기체계로 지정된 이후 2024년까지 5년간 이어진 시험평가를 최종 통과하며 한국 유도무기로는 최초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릉 확보했다. 특히 2024년 7월 하와이에서 있었던 림팩(RIMPAC) 훈련 기간 동안 진행한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표적을 명중시켜, 미 해군 장성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FCT는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여, 미국이 추진하는 개발·획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LIG D&A 측은 “FCT는 미국이 보유하지 않은 새로운 무기체계를 시험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 해군의 요구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며 “FCT를 100% 명중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군이 최전방에서 비궁을 실제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신뢰도 제고에 결정적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LIG D&A는 23년 10월부터 미 해군과 소요제기 활동을 착수했으며, 미 해군이 검토 중인 무인화 운용개념에 발맞추어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계약까지는 미 해군 소요 제기, 예산 확보, 계약 검증 등의 단계가 남아있지만, 한국 유도무기 최초 미국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7월경 발생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무력 충돌 당시, 태국 공군이 LIG D&A가 개발한 KGGB(Korean GPS Guided Bomb, 한국형 GPS 유도폭탄)를 실전에 사용해 명중했고, 2026년 3월엔 아랍에미리트(UAE)가 LLIG D&A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II(M-SAM2)를 포함한 다층 방공망을 활용해 이란발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IG D&A의 유도탄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궁의 미국 수출이 성사되면, 미국의 동맹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LIG D&A의 검증된 무기체계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국의 안보 환경에 맞는 다양한 플랫폼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LIG D&A가 개발한 중형급 정찰용무인수상정(해검) 플랫폼 기반으로 비궁을 비롯한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현재 중동지역에 수출형 모델 제안 후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K-방산 수출의 또 다른 효자 품목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 D&A와 LIG U.S.는 2026년 4월 19일~22일,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의 게일로드 내셔널 리조트 &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SAS) 2026’에 HD현대중공업과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미국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인 SAS에 한국기업이 참가하는 것은 두 회사가 처음이다. LIG D&A는 SAS 2026에 비궁, 무인수상정 등을 전시해 홍보하는 한편, 미 해군 고위 장교 및 정계, 업계 인사들과 접촉해 미궁 수출 및 현지 사업 제휴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IG D&A는 그동안 유럽과 콜롬비아, 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주요 국가를 법인으로 격상해 설립함으로싸 글로벌 네트워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는 “미국 현지법인 설립은 LIG D&A가 미국 방위산업과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과 앞으로 계속될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한미 방산협력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