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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국내 최초 美서 소금물에서 리튬 뽑아내는 기술 실증 추진

2026-06-10 15:45:44

10일 앤슨리소시즈와 미국 유타주 DLE 데모플랜트 협력 계약 체결
독자 개발 기술 적용…2027년 가동, 2028년 기술 검증 완료 목표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에 건설해 운영하고 있는 염수리튬 시범공장 전경. 사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에 건설해 운영하고 있는 염수리튬 시범공장 전경. 사진= 포스코홀딩스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염수(소금물)에서 직접 리튬을 추출하는 독자 기술의 실증 추진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호주 자원개발 기업인 앤슨리소시즈(Anson Resources)와 함께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Green River) 지역에서 리튬직접추출(DLE, Direct Lithium Extraction) 데모플랜트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3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1개월 만에 본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DLE는 염수에서 증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화학적 흡착, 이온 교환, 용매 추출 등의 방식을 통해 리튬만 선택적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출해 내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리튬 생산 방식인 증착법은 염수를 거대한 증발지(Pond)에 가두고 수 개월에서 수 년에 걸쳐 햇빛으로 물을 증발시켜 리튬을 농축했다. 증착법은 넓은 부지가 필요하고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리튬 회수율이 약 50%에 불과할 만큼 낮다.

반면, DLE 기술은 증발지 건설 없이 특수 흡착제나 이온 교환막을 이용해 염수에서 리튬만 곧바로 뽑아낸다. 수 개월 걸리던 농축 과정을 단 몇 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리튬 회수율을 75~90% 수준으로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넓은 증발지가 필요 없어 환경 파괴가 적고, 사용한 물을 다시 정화해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포스코 DLE 기술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리튬 농도가 낮은 염수나 폐수에서도 경제성 있게 리튬을 추출할 수 있어 글로벌 리튬 산업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협력 계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현지에서 DLE 데모플랜트의 설계·건설·운영 전반에 걸친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앤슨리소시즈는 부지, 인프라 및 염수 제공과 함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장 설립 인허가 전반의 업무를 수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16년부터 DLE 기술 개발을 추진했으며, 아르헨티나 염수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의 염수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며 공정 설계와 운영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이번 실증은 포스코홀딩스가 그간 독자 개발한 DLE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하는 첫 사례로, 차세대 리튬 생산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저품위 자원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함으로써 글로벌 염수리튬 개발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나아가 북미 리튬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모 플랜트가 건설될 그린리버 지역은 유타주의 대표적인 호수인 그레이트솔트레이크(Great Salt Lake)가 유명한데, 지표면 염호는 없다. 다만, 그린리버 지하에는 엄청난 양의 광물질이 녹아있는 지하 염수 자원이 존재한다. 즉 그린리버 지하에 매장된 페러독스 분지(Paradox Basin)의 대염수층에는 리튬, 칼륨, 브롬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앤슨 리소시는 대규모 그린리버 리튬 프로젝트(Green River Lithium Project)를 추진 중이며, 포스코홀딩스 이곳에 데모플랜트를 건설해 DLE 기술을 실증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27년 데모플랜트 준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실제 염수를 활용한 기술 검증을 완료해 상업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실증은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리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등 글로벌 리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우량 자원의 선제적 확보’와 함께 ‘기술의 절대적 우위’를 그룹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이며,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광산 등 우량 자원 확보에 더해 차세대 리튬 생산 기술 개발을 병행함으로써 글로벌 자원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며 ‘소재보국’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사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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