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임예린 기자] 최근 1년간 재건축·재개발시장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호감도가 직전 1년전에 비해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조합방식 정비사업보다도 빅데이터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를 대상으로최근 1년간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실수요자 등 온라인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긍정률은 높아지고 부정률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실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더 놓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5년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최근 1년간 실수요자 등의 총 포스팅 수는 2만45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2024.06.01~2025.05.31) 1만5,398건 대비 4,647건 대비 30.18% 증가했다.
최근 일부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과는 달리 빅데이터상으로 오히려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무엇보다 실수요자들의 호감도는 더욱 개선됐다.
최근 1년간 신탁방식 정비사업 포스팅 들에 대한 긍정률은 33.56%, 부정률은 8.56%로 나타나 직전 같은 기간 긍정률 24.10%, 부정률 13.41%에 비해 긍정률은 9.46%P 높아지고 부정률은 4.85%나 낮아졌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긍정률은 39.25% 상승하고 부정률은 36.17%나 크게 낮아진 것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안전한 사업방식인 신탁방식 사업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와 별도로 최근 1년간 조합방식 정비사업의 총 포스팅수는 12만2,973건으로 이 가운데 긍정률은 28.05%, 부정률은 14.37%로 나타난 것에 비해서도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긍정률은 5.51% 높았고 부정률은 5.81%나 낮았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신탁방식이 조합방식에 비해 긍정률은 16.41% 높았고 부정률은 무려 67.87%나 좋은 셈이다. 조합방식 정비사업 포스팅수가 많은 이유는 신탁방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자잘한 사업지가 많은데다, 큰 규모 사업지일지라도 사업이 딜레이되는 경우가 많아 조합원들의 불만 포스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방식 포스팅의 부정률이 높은 이유이다.
현재 한국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신탁방식 정비사업시장은 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조합 또는 토지등 소유자를 대신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조합방식의 경우 추진위원회 설립, 조합 설립 인가 등 초기 단계에서 주민 간의 갈등이나 동의율 확보 문제로 인해 수년 이상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신탁방식은 추진위나 조합 설립 단계 없이 토지등소유자 일정 비율 이상의 동의를 얻어 신탁사를 사업시행자(또는 대행자)로 지정하기 때문에 대략 1~3년 이상의 초기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조합방식은 조합의 신용도가 낮아 초기 정비사업 자금을 비싼 이자로 빌리거나, 시공사(건설사)의 대여금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되면서 시공사에 끌려다니며 공사비가 증액되는 리스크가 크지만 신탁방식의 경우 자본력이 탄탄한 금융기관(부동산신탁사)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므로 자금줄이 안정적이다.
특히 조합방식의 경우 비전문가인 주민들이 조합 임원을 맡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비리 의혹, 조합장 해임 총회, 이권 다툼 등으로 인해 소송전으로 번지며 사업이 마비되는 사례가 많지만 신탁방식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신탁사가 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므로 조합 내부의 고질적인 비리나 횡령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철저한 전문성 중심의 관리가 이뤄진다는 것도 신탁방식 재개발 재건축의 장점이다.
현재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압구정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여의도, 목동 등 알짜 재건축단지들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전체 분양 매출액의 1~4% 수준의 신탁 수수료를 내더라도 사업지연으로 수년 이상 사업이 장기화되는 것에 비하면 신탁사업의 장점이 클수 밖에 없다"면서 "최근 공사비 급등과 조합 비리 등으로 사업이 멈추는 현장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1년 금리 수준인 수수료를 주더라도 안전하고 빠르게 가자'는 심리가 확산돼 호감도가 상승하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