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신일전자가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힘입어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냉방 효율과 공간 활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여름 계절가전 수요가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16일 신일전자에 따르면 올해 4~6월 선풍기 및 서큘레이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해 냉기를 효율적으로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가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일 서큘레이터는 2015년 출시 이후 누적 출고량 430만대를 기록했다. 선풍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냉방가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일은 올해 서큘레이터 'S11', 'S11 슬림핏', '스테디26'과 '무선 BLDC 폴딩팬5'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대표 제품인 'S11'은 강한 직진성 바람으로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냉방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고효율·저전력 BLDC 모터를 탑재해 소음을 줄였으며 브랜드 최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연동 기능을 적용해 원격 제어를 지원한다. 16단계 풍속 조절과 상하좌우 3D 입체 회전, 오토 리턴, 최대 8시간 스마트 타이머 등 편의 기능도 갖췄다.
'S11 슬림핏'은 헤드 크기를 10인치로 키우고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3단 길이 조절 기능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스테디26'은 최대 28m 바람거리와 자동 풍속 조절 기능을 앞세운 업그레이드 모델로, 지난 5월 GS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65분 만에 5340대가 판매돼 약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대성을 강화한 '무선 BLDC 폴딩팬5'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접이식 구조와 유·무선 겸용 충전 기능, 최대 22시간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스탠드형·테이블형·폴딩형 등 3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캠핑 등 야외활동 증가 영향으로 올해 1~5월 폴딩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냉방 성능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사용 편의성, 공간 활용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쾌적한 여름철 실내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냉방가전 소비 기준이 단순한 바람 세기에서 에너지 효율과 저소음, 공간 활용성, 이동 편의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서큘레이터와 무선 선풍기 등 목적별 제품군이 세분화되면서 프리미엄·다기능 제품 중심의 시장 재편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서큘레이터와 폴딩팬의 인기는 지속되는 고물가 속 '전기요금 부담'과도 맞닿아 있다. 에어컨만 단독으로 가동할 때보다 소비전력이 낮은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실행할 경우 냉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일의 신제품들이 전력 효율이 높은 고효율·저전력 BLDC 모터를 전면 채택한 점도 에너지 절감 가전을 찾는 소비 패턴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