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50톤급 및 500톤급 경비정 사업 채택 함정 전력 강화 및 해양 안보 역량 제고 기대
해양경찰청 50t급 경비정 사업 추진체계로 선정된 롤스로이스의 mtu 16V 2000 M96 엔진. 사진= 롤스로이스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한국 해양경찰청의 함정 전력 강화 및 해양 임무 수행 역량 확대를 위한 두 건의 주요 경비정 사업에 mtu 엔진 공급사로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은 50t급 경비정 사업에 롤스로이스의 mtu 16V 2000 M96 엔진을 선정했다. 각각 mtu 16V 2000 M96 엔진 2기를 탑재한 경비정 두 척 분량의 엔진 세트가 2027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엔진 공급은 2027년까지 완료된다.
해경의 50t급 경비정(P정) 사업은 노후화된 소형 경비정을 신형 고속정으로 교체하고 연안 해역에 추가 배치하는 해상 치안 및 안전 강화 사업이다. 육지 경찰의 순찰차와 같이 연안 12해리 내외에서 해상 범죄 단속과 구조 업무를 수행한다.
1980년대 초에 건조되어 노후화된 소형 경비정을 2000년대 이후부터 50t급으로 일원화하여 순차적으로 교체 및 확충하고 있다. 소형 경비정은 해양 사고 구조 대응, 불법 조업 선박 단속, 연안 해역 안전관리, 밀수·밀입국 등 해상 범죄 예방을 담당한다.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약 55km) 이상의 고속 운항이 가능하며, 얕은 수심이나 양식장이 많은 지역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추진 체계는 스크루 대신 워터제트 추진 방식을 채택해 부유물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운항 가능하며, 저소음·저진동 설계를 적용하고 조타실, 거주구역 등을 분리하여 승조원의 생활 편의를 높였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사업으로 향후 15년간 경비정 50척 이상 분량의 엔진 세트가 공급될 예정이며, 지속적인 함정 전력 현대화와 장기적인 해양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는 해경의 500t급 경비정 사업에 mtu 20V 4000 M93L 엔진이 선정되었으며, mtu 20V 4000 M93L 엔진 2기씩을 탑재한 경비정 2척 분량의 엔진 세트가 2027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 함정들은 불법 선박 단속 임무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해양경찰청의 법 집행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마이클 롱(Michael Long) 롤스로이스 파워 시스템(Rolls-Royce Power Systems Asia)의 정부 사업 부문 아태지역 세일즈 부사장은 “롤스로이스의 mtu 시리즈 2000 및 4000 엔진을 통해 한국 해양경찰청의 함정 전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엔진들은 뛰어난 신뢰성과 효율성 및 성능을 바탕으로 한국 해양경찰청이 해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보 과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양경찰청의 운용 가동률과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기술 지원을 통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두 사업 모두 현재 설계 단계에 있으며, 첫 경비정 2척에 대한 건조 발주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