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IT·전자

아이폰18에 듀오까지…삼성D·LGD, 하반기 영업익 4조원 전망

2026-09-14 17:11:41

삼성D, 아이폰 듀오 OLED 전량 공급…일반 OLED보다 2.5~3배 높은 단가
LGD 모바일 매출 3.8조→5.6조원…아이폰18 OLED 공급 확대

아이폰 듀오 [사진=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애플]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와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를 출시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폴더블 OLED와아이폰18용 OLED 공급 증가로 모바일 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합치면 최대 3조9000억원 안팎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2조~3조원, LG디스플레이는 약 9000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양사의 상반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가 약 1조139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이익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커지는 셈이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OLED가 탑재되고, 아이폰 듀오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가 전량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듀오 첫해 초도 물량으로 약 800만장의 폴더블 OLED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면 2년 차 공급량이 약 1500만장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폴더블 OLED는 일반적인 바(bar)형 스마트폰 OLED보다 패널 단가도 높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용 폴더블 OLED 패널 가격은 장당 약 250달러 수준으로, 일반 아이폰용 OLED 패널의 80~100달러보다 2.5~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이폰 듀오의 판매량은 변수다. 국내 출고가가 256GB 기준 329만원, 2TB 모델은 509만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인 만큼 초기 판매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경우 애플이 이후 생산 물량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패널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일반 OLED보다 높은 단가의 폴더블 패널 물량을 새롭게 확보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듀오뿐 아니라 기존 아이폰용 OLED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플립 시리즈 등 주요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3~4분기 매출을 17조~18조원, 영업이익을 2조~3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 추정치인 약 1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하반기 이익 규모가 두 배 안팎으로 늘어나는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도 애플발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매출을 약 13조7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반기 약 11조1000억원보다 2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 약 390억원에서 하반기 90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바일 부문의 매출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부문 매출은 상반기 약 3조8000억원에서 하반기 5조6000억원대로 47%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웃돌아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용 OLED 공급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신형 아이폰 프로 라인업의 OLED 패널 가운데 약 30~35%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간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약 4000만~4500만대 수준이다.

다만 중국 패널업체들의 추격도 변수다. BOE 등 중국 업체들이 스마트폰 OLED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폴더블 OLED에서는 아직 수율과 내구성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OLED 양산에서 높은 수준의 수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애플 공급망 진입의 주요 요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에 적용되는 LTPO OLED 역시 높은 공정 안정성이 요구된다.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면서 전력 소모를 낮추려면 LTPO 공정의 수율과 품질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OLED 공급을 주도하는 구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진한 옴디아 이사는 “애플은 거의 모든 제품 라인업에 OLED를 채택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추격해 오는 중국 업체들을 상대로도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격차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