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유통·물류·섬유

K-Stay EXPO 2026 현장 조사...공유숙박 예비 창업자 47% “매물 확보 난항”

2026-10-19 15:25:00

사단법인 한국민박업협회 주최·에어비앤비 후원, 연휴 기간 4,100여 명 현장 방문
현장 조사서 83% 창업 계획 구체화·관심 증가·신규 결심...여성·중장년층 참여 집중
창업 최대 난제는 ‘매물 확보’(47%)·‘제도·규제’(18%)...진입 장벽 해소 과제로 떠올라

‘K-Stay EXPO 2026’을 찾은 참관객들이 부스에서 창업 및 운영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민박업협회)
‘K-Stay EXPO 2026’을 찾은 참관객들이 부스에서 창업 및 운영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민박업협회)
[빅데이터뉴스 박성동 기자] 사단법인 한국민박업협회가 주최하고 글로벌 여행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후원한 ‘K-Stay EXPO 2026’이 지난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초의 공유숙박 박람회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8,400명 이상이 사전 등록을 마쳤으며, 징검다리 연휴 기간임에도 약 4,100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직접 찾아 공유숙박 생태계를 향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박람회는 공유숙박 창업을 향한 막연한 기대를 구체적인 사업 실행 계획으로 발전시키는 실질적인 계기가 됐다. 한국민박업협회가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는 행사 참관 후 창업 시기와 대상 지역, 예산 규모 등 기존 계획을 구체화했다고 답했고, 11%는 관심과 창업 의향이 한층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당초 별다른 계획이 없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창업을 결심한 응답자도 10%에 달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3%는 이번 박람회가 향후 공유숙박 창업과 숙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공유숙박은 특히 여성과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경제활동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등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63%,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34%(50대 27%, 60대 이상 7%)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통상적인 노동시장 재진입에 제약이 따르는 경력보유 여성과 은퇴자 그룹에게 공유숙박이 주도적인 소득원이자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높은 창업 열기와 달리 실제 시장에 진입하기까지 넘어야 할 문턱은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행사 참여 후에도 지속되는 난관으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매물 확보’를 꼽았으며, ‘제도 및 규제’(18%)가 뒤를 이었다. 특히 매물 확보의 어려움은 공유숙박 영업이 가능한 건축물 용도의 한계, 까다로운 실거주 요건, 주민 동의 절차 등 복잡한 인허가 규제와 직결되어 있어, 제도적 제약이 시장 진입의 주된 걸림돌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현장 수요에 맞춘 유연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Stay EXPO 2026’을 찾은 참관객들이 전시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K-Stay EXPO 2026’을 찾은 참관객들이 전시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공유숙박 진입 장벽 완화는 예비 호스트의 경제활동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대규모 외래 관광객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선결 과제로 꼽힌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재정 국회 문화체育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세계청년대회(WYD)를 비롯해 2027년 예정된 메가 이벤트로 폭증할 숙박 수요를 기존 인프라만으로 감당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하며, 공유숙박이 K-관광의 든든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적 뒷받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채보영 사단법인 한국민박업협회 회장은 “첫 행사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공유숙박 창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다시금 확인했고, 이재정 국회 문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신 점도 뜻깊었다”며 “예비 호스트들이 호소하는 매물 확보와 규제의 어려움이 수면 위로 확인된 만큼, 협회는 이러한 애로사항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연휴임에도 행사장을 가득 채운 호스트분들의 열정을 보며 공유숙박을 향한 높은 관심과 함께 현실에 맞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라며 “공유숙박 호스트분들은 방한 관광객 4,000만 시대를 이끌 민간 외교관인 만큼, 에어비앤비도 호스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숙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고 건강한 공유숙박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성동 빅데이터뉴스 기자 psd@thebigdata.co.kr
리스트바로가기

헤드라인

빅데이터 라이프

재계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