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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협회, '제26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개최...기후위기 대응 '한목소리'

2026-10-19 17:27:26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단체사진. / 이미지 = 한국조경협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단체사진. / 이미지 = 한국조경협회
[빅데이터뉴스 조재훈 기자] 한국과 일본의 조경 전문가들이 인천에 모여 축구로 우정을 다지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조경의 역할을 논의했다. 사단법인 한국조경협회는 '제26회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를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인천 일원에서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조경협회는 공원·녹지 등 조경 분야 기업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는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기념해 2001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는 이후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열렸다.
대회 첫날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조경의 역할을 논의하는 현장 세미나 '그린필드 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있는 G타워에서 송도국제도시 조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송도센트럴파크 등 주요 녹지 기반시설을 둘러보며 공원 운영 프로그램과 해수수로의 방재 기능 등을 질의했다.

참가자들은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도 찾아 인천시로부터 소래염전과 습지의 가치, 국가도시공원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일본 측 참가자들은 지금도 운영 중인 소래염전과 소금창고에 관심을 보였고, 소래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맛보기도 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서면 축사에서 “2002년 인천에서 양국이 16강 동반 진출을 확정해 함께 웃었던 그해 여름의 기억을 인천에서 다시 나누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푸른도시 인천 미래숲 조성사업'을 소개하며 "조경인 여러분의 손길이 곧 우리가 살아갈 내일을 푸르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승패보다 우정이 남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은희 한국조경협회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가 양국 조경 발전과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영일 한국 조경인축구단장(예건 대표)은 "이제 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다음 세대의 삶을 지키는 핵심 기반시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단장은 "독일의 연방정원박람회, 미국과 일본의 국가공원 운영 사례처럼 우리도 국가가 앞장서는 장기적인 공원정책과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곤도 마사토 일본팀 단장은 "그린필드 투어는 양국의 랜드스케이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 교환의 장이자 업무 의욕을 높이고 자극을 얻는 자리"라며 "지혜를 모으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지속해서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본경기에서는 일본팀이 한국팀을 4대3으로 이겼다. 일본팀은 지난해 도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했다.
경기 후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는 시상식과 환영의 밤 행사가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양국 젊은 회원들의 가족 참여가 늘었다. 제27회 대회는 내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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