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출신 에너지 전문가·그룹 내 '전략·재무통' 전면 배치 SK지오센트릭·SK어스온·SKTI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교체해
정승일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력사업 중심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경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월 1일부로 정승일 SK㈜ 미래성장 담당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강동수 SK㈜ 담당 사장 겸 PM부문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 겸 SK에너지 사장으로 신규 선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정 총괄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에너지믹스와 천연가스 수급, 전력망(Grid) 등 전력 인프라 및 시장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전력사업 전환 전략을 총괄하고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미래 성장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강 신임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과 포트폴리오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SK㈜ 담당 사장 겸 PM부문장으로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투자 의사결정을 담당해 왔다. SK그룹 내 전략·재무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앞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기존 정유·화학 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정유사업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수익성 변동이 크다. 반면 전력·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장기계약과 발전사업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김원기 SK엔무브 사내독립기업(CIC) 사장이 겸직한다. 김 사장은 SK엔무브에서 수익 창출과 글로벌 성장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화학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SK어스온 사장에는 김경준 SK어스온 기획·사업지원실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 사장은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K온 사내독립기업(CIC)인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의 CIC 사장에는 김태진 SKTI 원유사업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