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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분기 영업익 1조8183억원…전년比 24.3% 증가

2026-10-30 16:14:38

매출 31조5974억원으로 10.1% 증가…판매량·평균판매단가 개선

양재 사옥 [사진=연합뉴스]
양재 사옥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조5974억원으로 10.1% 늘었다. 글로벌 판매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84만73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소매 지표인 글로벌 현지판매도 82만9000대로 6.9% 늘었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국내와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국내 현지판매는 14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산업수요가 10.7% 감소했지만 전기차(EV)와 신형 셀토스 판매 호조에 힘입었다. 시장 점유율은 36.8%로 전년 동기보다 4.6%포인트 상승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판매는 23만4000대로 7.8% 늘었다. 산업수요가 1.3% 감소한 가운데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카니발 등 주력 차종의 하이브리드(HE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5.8%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유럽 판매는 1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인도 판매도 8만9000대로 38.5% 늘었다. 이에 따라 기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4%로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60억원가량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조정되면서 약 5300억원의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 효과 4420억원과 환율 효과 5290억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분쟁 장기화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680억원, 중동 분쟁 영향으로 2090억원 등 총 5770억원가량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와 가격 인하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자동차 품목관세 영향이 없었다면 약 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아는 추산했다.

전동화 차량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전동화 차량(xEV) 소매판매는 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9.8%포인트 확대됐다.
차종별로는 EV가 12만3000대로 75.4% 증가했고, HEV는 17만2000대로 46% 늘었다. 특히 미국 HEV 판매는 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미국 HEV 시장 점유율은 10.6%로 전년 동기보다 4.4%포인트 상승해 기아의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기아는 4분기 국내와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인 HE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에 주력하고, 미국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새로 출시하고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생산능력을 늘릴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요인이 해소되면 견조한 완성차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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