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빅데이터뉴스는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배달앱을 대상으로 분석 시리즈를 기획 연재합니다.
각 배달 주문 플랫폼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 포스팅수(정보량=관심도)와 호감도, 2022년 연관어 및 포스팅 유저의 성(性)별 등을 분석합니다.
1회 신한은행 땡겨요, 2회 배달특급, 3회 쿠팡이츠, 4회 요기요, 5회 위메프오에 이어 마지막회인 6회차에는 '배달의민족'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편집자 주>

'배달의민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지난해에 매달 15만~19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2022년 내내 인플레가 기승을 부렸음에도 불구하고 배달의민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포스팅 수는 소폭이나마 오히려 늘어 눈길을 끌었다.

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뉴스 의뢰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배달의민족에 대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월별 온라인 정보량을 분석했다.
2년간 연도별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배달의민족은 지난 2021년 총 206만1,83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1년 중 2월에 가장 적은 15만1,552건을, 12월에 가장 많은 19만2,022건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에는 직전연도인 2021년에 비해 총 정보량이 0.91% 늘어난 208만628건을 기록했다. 지난 9월 가장 적은 15만6,293건을, 지난 3월 가장 많은 19만812건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서서히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바깥 활동이 늘어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달의민족 이용은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배달의민족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실시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021년 긍정률 59.79% 부정률 9.82%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49.96%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긍정률 57.70% 부정률 10.31%로 순호감도 47.39%를 나타냈다.
전년比 2022년 긍정률은 2.09%P 하락하고 부정률은 0.48%P 상승하며 순호감도는 2.57%P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러-우 전쟁과 高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대외환경 악화로 포스팅들에서 부정적 키워드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같은 기간 '한국'이란 키워드로 검색했을때 2022년 부정률은 2021년에 비해 2.1%P나 상승했다. 한 해 '한국' 키워드의 전체 포스팅 수가 4,000만건이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2%P가 넘는 부정률 상승은 인플레와 대외환경 악화 외 다른 요인을 찾아보기 어렵다.

순호감도는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 2년 긍정률이 50%에 육박하고 있는 배달의민족 '긍정' 포스팅에 나타난 키워드 상위 30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연관어는 '좋아하다'로 지난해 배달의민족 긍정 포스팅 총 446만3,086건에서 57만3,929건이나 거론됐다.

이어 △맛있다 48만7,375건 △추천해요 33만9,027건 △생기 16만3,891건 △최고다 16만1,501건 △예쁘다 15만9,629건 △할인 15만5,189건 △쉽다 14만7,304건 △높다 13만3,633건 △원하다 13만337건 △즐기다 12만4,588건 △귀엽다 12만3,031건 △깔끔하다 12만731건 △행복 11만6,641건 △맞추다 11만4,426건 △감사하다 11만3,292건 △중요하다 11만655건 △새로운 10만9,930건 △재미있다 10만7,396건 △도움 10만4,336건 △혜택 10만3,727건 △만족하다 9만9,846건 △기대하다 9만3,729건 △부드럽다 9만34건 △사랑 8만8,337건 △친절하다 8만4,261건 △노력 8만2,249건 △해결 7만6,096건 △넓다 7만5,890건 △장점 7만4,557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포스팅에 나타난 주요 키워드 중 1위는 '못한다'로 21만6,147건을 기록, 유일하게 20만건대를 보였다. 다만 이 경우 '하다 못해' 등의 키워드도 포함된 결과이므로 21만 건 모두가 배민을 가리킨 것이라고 볼수 없다.

이밖에 △어렵다 15만4,486건 △별로다 13만2,021건 △힘들다 12만5,398건 △아쉽다 10만9,143건 △싫다 9만3,931건 △부담 8만7,413건 △비싸다 8만2,062건 △걱정 7만2,526건 △이상하다 6만3,926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배달의민족의 '중립' 포스팅에 나타난 주요 연관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쿠팡이츠'가 가장 많이 조사됐다.

주요 키워드 분석은 긍정, 부정 속성으로 집계되지 않은 중립 포스팅의 연관키워드를 집계한 것으로 ▲쿠팡이츠 71만6,291건 ▲요기요 69만9,105건 ▲카카오 50만6,554건 ▲쿠팡 24만7,299건 ▲음식 23만9,490건 ▲커피 16만3,569건 ▲배달민족 16만2,953건 ▲치킨 14만8,655건 ▲고기 12만3,226건 ▲네이버 11만9,728건 등으로 나타났다.

채널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가운데 '카페'의 정보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022년 ▲카페 80만7,063건 ▲블로그 60만563건 ▲인스타그램 29만1,301건 ▲커뮤니티 12만4,938건 ▲트위터 11만6,139건 ▲뉴스 10만4,822건 ▲유튜브 1만5,950건 ▲지식인 1만3,137건 ▲페이스북 2,945건 ▲카카오스토리 2,467건 ▲기업/단체 745건 ▲정부/공공 55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페 채널의 정보량이 80만건을 넘은 것은 소비자의 실질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타업종 업체들의 유튜브 채널 영상수가 대개 수백건에서 수천건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유튜브 채널 영상수가 1만5천건에 이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지표다.

배달의민족과 관련해 지난 2022년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드러난 포스팅 작성자를 집계한 결과, 2030세대 관심도 비중이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관심도는 자신의 연령을 표기하거나 연령을 나타낼수 있는 채널인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7곳에서 게시자의 연령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연령이 드러나지 않은 포스팅은 집계되지 않는다.

배달의민족은 7,944건의 연령별 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이 71.07%를 차지했다.

이밖에 △30대 11.54% △10대 9.73% △40대 6.70% △50대 0.96%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연령이 드러난 게시물이 2,066만9,320건인데 이중 20대가 작성한 것이 1,021만6,735건으로 전체 49.4%인 점을 감안하면 배달의민족에 대한 20대의 관심도는 평균보다 20%P 이상 높았다.

30대 포스팅 비율도 전체 평균보다 5%P 가량 더 높았다.

결론적으로 MZ세대의 관심도가 대한민국 평균치에 비해 더 높은 것은 최근 공공앱 등 여러 배달앱이 우후죽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배달의민족의 미래 성장성이 여전히 밝다는 방증이다.

지난 2022년 배달의민족의 포스팅 작성자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작성자의 비율이 72.55%로 남성 작성자의 비율보다 45.11% 높게 나타났다.

성별 관심도는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여성 관심도는 성별 프로필이 드러난 전체 정보량 대비 자신이 여성임을 밝힌 유저의 포스팅 수의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성별이 드러난 53,856건의 정보량 중 여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비율이 72.55%를 차지했으며 남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은 27.45%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성별이 드러난 게시물 중 여성이 올린 글이 2,833만5,859건 75.5%, 남성이 올린 글 920만3,324건 24.5%라는 것을 감안하면 배달의민족에 대한 남성의 관심도는 그래프에 나타난 수치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배달의민족은 남녀 모두로부터 고른 관심과 사랑을 받고있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