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사명을 변경한 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의 사명 변경 전 6개월과 사명 변경 후 6개월 두 기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사명 변경 후에 오히려 정보량(관심도=포스팅 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0대와 여성의 포스팅 수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2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뉴스 의뢰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지난해 10월 1일을 기준으로 전후 6개월 기간 온라인 포스팅들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1일 기준 6개월 전인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총 12만7,26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신한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7월 1일 후 6개월 기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총 11만5,748건의 정보량을 기록해 비교 기간보다 9.05%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사명변경 전엔 '사명변경' 이슈로 인한 포스팅들이 이어지다가 사명변경 후엔 소멸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의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1일을 기준으로 이전 6개월간 긍정률 46.01%, 부정률 18.59%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27.42%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사명 변경 후 6개월간 신한투자증권은 긍정률 43.70%, 부정률 17.33%, 순호감도 26.38%를 기록했다.

사명 변경 전 6개월과 비교했을 때 변경 후 6개월간 긍정률이 2.31%P 하락했지만 부정률도 1.27%P 개선되면서 순호감도는 1.04%P 감소했다.

지난 3월 인스타그램의 한 유저는 '신한투자증권에서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해서 사용해봤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평소 PC에서 주식거래를 하려면 HTS를 따로 깔고 사용해야돼서 번거로운데 웨일에서는 확장앱을 통해 우측에 있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바로 거래가 가능하고 사용하면서 너무 간결하고 편해서 놀랐다"며 "인터넷검색이나 쇼핑 등을 하면서 병행이 가능한 점이 큰 무기인 것 같다"고 추천했다.

지난 1월 뽐뿌에는 미성년자녀의 증권계좌를 만들어 증여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작성됐다. 그는 "업무보며 금방 다녀올 수 있는 제일 가까운 은행인 신한은행 계좌개설을 하고 신한은행 연계 증권계좌개설을 하려고 한다"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 하면 될 것 같아 신한투자증권을 이용할까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커뮤니티에는 신한투자증권 사명변경 이벤트 당첨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그는 "뽐뿌를 하다보니 별별 이벤트 마구잡이로 응모합니다"라며 "그러다보니 알게 모르게 이것 저것 당첨도 되고요"라는 후기를 전했다.

지난 3월 디시인사이드에는 신한투자증권이 1년마다 수수료이벤트 갱신안되냐는 글이 게재됐다. 그는 "일본주식도 하는데 지금 신한투자증권 0.07% 이벤트한다길래 계좌 만들려하는데 다른 증권사와 달리 환율우대 95%랑 수수료 0.07%가 매년 갱신이 안되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 관련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1일을 기준으로 전, 후 6개월간 모두 여성보다 남성 작성자의 비율이 높았다.

성별 관심도는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남성 관심도는 성별 프로필이 드러난 전체 정보량 대비 자신이 남성임을 밝힌 유저의 포스팅 수의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사명 변경 6개월 전 1,000건의 성별 정보량 가운데 남성 작성자의 포스팅이 남성 82.90%를 기록했으며 여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은 17.10%를 차지했다.

사명 변경 후 6개월 간은 총 912건의 성별 정보량 중 남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이 80.37%, 여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이 19.63%를 기록했다.

사명 변경 전 6개월과 비교했을 때 사명 변경 후 6개월간 남성 관심도가 2.53%%P 감소했으며, 여성 관심도는 동일한 수치만큼 상승했다.

지난 1월 한 네이버블로거는 신한투자증권에서 공모주 청약만 해도 최대 2만원 이벤트를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존 가입자들에겐 의미없는 이벤트지만 신규 가입자들에겐 좋은 이벤트인 것 같다"며 "개좌 개설 후 WELCOME 2023 이벤트 신청시 2만원 주식쿠폰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의 연령별 정보량을 비교한 결과 사명 변경 전 6개월과 비교했을 때 사명 변경 후 6개월간 40대 관심도가 대폭 상승했다.

연령대별 관심도는 포스팅 작성자의 연령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연령이 드러나지 않은 포스팅은 집계되지 않는다.

신한투자증권은 사명 변경 전 6개월간 총 351건의 연령별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이 중 20대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이 85.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이 6.84%를 기록했으며 ▲30대 6.27% ▲50대 1.42% ▲10대 0% 순으로 나타났다.

사명 변경 후 6개월간 신한투자증권의 연령별 정보량은 167건에 그쳤다.

167건의 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이 65.8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40대 21.56% ▲30대 10.78% ▲50대 1.80% ▲10대 0% 순으로 나타나며 사명 변경 전 6개월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연령대의 관심도 상승은 미래 성장성면에서 긍정적이다.

지난 1월 네이버블로그에는 주린이들을 위한 증권사 추천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블로거는 "신한투자증권은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바로 주식 2만원권 쿠폰을 지급하고 이후 주식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