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편의점 브랜드 CU가 지난해 1년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여성 관심도를 기록했다.
1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 등 7개 채널을 대상으로 국내 편의점 업계 포스팅 유저들의 성별 프로필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프로필 조사는 자신의 나이나 성별, 직업 등을 드러낸 포스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자신의 프로필이 드러나지 않은 언론사 뉴스나 온라인 글들은 분석하지 않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CU △세븐일레븐 △스토리웨이 △GS25 △이마트24 등이다.
이번 분석에서 CU는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포스팅 6만6854건 중 여성 정보량이 5만7893건으로 무려 86.6%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남성의 포스팅 수를 합친 전체 포스팅수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여성 작성자는 "CU에서 get커피 가성비 되게 좋네요"라는 제목으로, "오늘 CU 갔다가 초콜렛이랑 커피 같이 사면 할인된다고 해서 get커피 마셔봤는데 저렴하고 되게 맛있네요"라며 만족스러운 후기를 포스팅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맘카페의 한 회원은 "CU 리라쿠마 유아백팩 진짜 귀여워요"라는 제목으로, "빼빼로 사러 갔다가 발견했는데 토스페이나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30% 할인이라고 해서 SKT 통신사 할인까지 받고 정가 2만8500원에서 1만7200원 나오네요"라며 자신이 구매한 상품과 할인 정보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12월 또 다른 카페의 유저는 "CU라면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CU가 경동 나비엔과 콜라보를 통해 출시한 'CU 경동 나비엔 보일라면'에 대해 소개하며 "캠핑이나 여행갈 때 챙겨가면 좋을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분석 기간 세븐일레븐은 1만288건의 성별 정보량 중 여성 작성자의 포스팅이 8426건으로 81.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네이버 카페의 한 회원은 "세븐일레븐 두바이초콜렛 맛있네요"라는 제목으로, "애기가 노래를 불러서 어렵게 구해서 먹어봤어요 초콜렛 맛이 진하고 안은 크런키처럼 부드럽게 바삭하네요"라며 지난해 유통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 초콜렛'에 대해 후기를 공유했다.
이어 6월 또 다른 카페의 한 여성 유저는 "산리오 음료 지비츠"라는 제목으로, "세븐일레븐에서만 파는 산리오 지비츠가 들어있는 음료를 사겠다는 큰 딸, 랜덤인데 시나모롤 좋아하는 큰 딸..실망이"라며 웃지 못할 사연을 포스팅했다.
스토리웨이는 73건의 성별 정보량 중 56건, 76.7%의 온라인 여성 관심도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남성 포스팅수를 합친 전체 정보량은 5개 편의점중 가장 적었다.
이어 GS25는 2만4038건 중 여성 작성자의 온라인 정보량이 1만7471건, 72.7%로 4위를 차지했다.
남성 포스팅 수를 합친 전체 포스팅 수는 CU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이마트24와 관련해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온라인 정보량은 6976건으로, 여성 유저의 포스팅은 4164건, 40.3%로 나타나며 5위를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나타난 여성 유저들의 관심도는 실제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방향을 구상하는 데에 유의미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