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K-조선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중소·중견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협약과 15조원 규모의 민관 무역금융 협약을 동시에 체결했다.[이미지=하나은행]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하나은행이 K-조선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중소·중견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협약과 15조원 규모의 민관 무역금융 협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 체제에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84조원 생산적 금융 공급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신한·우리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조선 3사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 구조가 갖춰졌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조선 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3일 울산시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 앞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6개 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협력 구조다. 협약식에는 △협약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협약의 첫 번째 축은 1조원 상생금융 MOU다.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조선 3사·협약은행들과 함께 조선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중소·중견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총 1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과의 양자 협력도 본격화됐다. 하나은행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총 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신속히 이행하기로 했다.
양사의 협력은 이미 출연금 단계부터 진행됐다. 양사는 지난 1월 총 280억원(△하나은행 230억원 △HD현대중공업 50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하고 HD현대중공업 추천 협력사 대상 우대금융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번째 축은 민관 무역금융 확대 협약이다.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협약은행들과 함께 민·관 협력 생산적 무역금융 확대를 위한 총 15조원 규모의 전략적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은행별 공급 규모도 명확하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협약은행들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통해 각각 총 5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을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사전 협약도 미리 완료해 둔 상태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3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을 목표로 전방위적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K-조선 산업의 성과를 수출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고 중소 조선사와 협력업체들의 경영 안정과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인 수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선도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와 맞물려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생산적금융 84조원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민생경제 안정과 금융 취약계층의 채무 부담 경감, 신용회복을 돕기 위한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