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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981선 마감…8000선 코앞에서 멈췄다

2026-05-14 15:59:02

삼성전자 4.23%↑ 사상 최고…개인 2조 매수 견인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7981.4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7981.4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 투자자들의 유례없는 매수세에 힘입어 7900p를 뚫고 8000p 목전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뚫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증시의 온기가 국내로 전달된 가운데 그간 SK하이닉스 대비 소외됐던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로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40p(1.75%) 오른 7981.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7900선을 돌파한 지수는 7900선 내외에서 지루한 공방을 오가다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키우며 80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14.16p(1.20%) 상승한 1191.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 매도를 개인이 받아내는 장세가 연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645억원과 15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주력했다.

코스닥 수급도 외국인 매도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582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이 1356억원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투톱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23%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인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29만9500원까지 오르며 30만원에 도전했으나 500원 차이로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왔던 SK하이닉스는 0.30% 하락하며 단기 차익실현 매물에 밀렸다.

이 같은 '디커플링'은 밸류에이션 역전에서 비롯됐다. 전날 종가 기준 2026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SK하이닉스(6.79배)가 삼성전자(6.77배)를 사상 처음 앞지르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삼성전자로 저가 매수세가 쏠린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 2026년 선행 PER은 삼성전자 7.04배 SK하이닉스 6.75배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업종별로는 순환매 장세가 뚜렷했다. 보험주와 금융주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생명(7.84%↑) △삼성화재(8.03%↑) △KB금융(2.63%↑) △하나금융지주(3.43%↑) 등이 동반 상승했다.
대형 IT주도 부진을 털어내며 반등했다. △네이버(5.71%↑) △카카오(6.98%↑) 등이 동반 상승했고 LG전자는 로봇 사업에 대한 성장성이 재조명되며 13.38% 폭등했다.

반면 전력기기·조선·방산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으로 미·중 정상회담의 완화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이란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자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력 삼았던 방산과 물류 섹터에서 매물이 쏟아졌다.

HD현대 그룹주는 노조 파업 우려까지 겹쳤다. HD현대중공업(-8.46%)을 비롯한 HD현대 그룹주들은 낙폭을 키웠고 전력기기 대장주인 △효성중공업(-4.10%) △두산에너빌리티(-2.42%) 등도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 이탈에도 불구하고 개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강력히 견인했다"며 "반도체 쏠림이 완화된 가운데 △음식료 △보험 △소비재 등 저평가 업종으로 온기가 퍼지는 뚜렷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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