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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달러·위안화 이중통화 김치본드 1287억 발행…소비자 정보량 전년比 13%↑

2026-06-17 09:21:17

여전채 금리 5%대 급등에 위안화 러시…삼성카드도 4억위안 조달

현대카드CI [자료=현대카드]
현대카드CI [자료=현대카드]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현대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최초로 미국 달러화(USD)와 중국 위안화(CNY)를 결합한 이중통화 김치본드(국내 발행 외화표시 채권)를 발행하며 고금리 국면에서 카드업계 조달 다변화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177일 밝혔다.

AA+급 여전채 금리는 연초 연 3.3% 수준에서 최근 연 5.0%까지 치솟으며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에 우리카드·KB국민카드·현대캐피탈 등도 올해 들어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에 나서는 등 카드사와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위안화 김치본드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카드의 이번 이중통화 구조는 단일 통화 발행에 그친 경쟁사와 차별화된다.
이번 김치본드는 미화 2000만달러와 4억4000만위안 규모로 공모 발행됐으며 총 발행 규모는 약 1287억원이다. 달러화 채권은 1년 만기로 무위험지표금리(RFR)인 SOFR에 77bp를 가산한 금리로 발행됐으며 위안화 채권은 2년 만기에 연 2.09% 금리가 적용됐다. 위안화 김치본드는 달러채 대비 절반 수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해 이자 부담 절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채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적용한 녹색채권(그린본드) 형태로 발행됐다. 조달 자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EV)·수소차(FCEV) 등 친환경 모빌리티 금융 서비스에 투입된다. 현대카드는 2019년 국내 카드사 최초로 24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달 11일에도 16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1·2월 2000만달러·8000만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하며 2025년 6월 한국은행 규제 완화 이후 원화 환전 목적 공모 김치본드를 국내 기업 최초로 재개한 선발 주자다. 이번 이중통화 구조 도입으로 중국계 투자자 기반 확대와 통화별 조달 리스크 분산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삼성카드도 지난달 28일 4억위안(약 880억원) 규모 위안화 김치본드를 연 2.08%에 발행했으나 이는 단일 통화 조달로 이중통화 구조의 현대카드와 차이를 보인다.

소비자 관심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본지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7일까지 현대카드 관련 소비자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8만206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소비자 6만995건(16%↓) △언론(6%↓)에서는 감소했으나 브랜드와 광고 채널에서 각각 53%·31% 증가하며 마케팅 채널 중심의 관심 확대가 두드러졌다.
한편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이중통화 김치본드 발행이 투자자 저변 확대와 통화별 조달 리스크 분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와 조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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