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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重, 1만1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 수주…올해 8척 확보

2026-09-23 09:44:59

영도조선소 전략 선종으로 개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

HJ중공업이 건조한 1만TEU급 컨테이너선 사진= HJ중공업
HJ중공업이 건조한 1만TEU급 컨테이너선 사진= HJ중공업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HJ중공업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좁은 영도조선소의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해 설계한 1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을 연이어 수주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HJ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6789억 원 규모의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첫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데 이어 4월 2척을 추가 수주한 HJ중공업은 이번 계약까지 더해 올해 총 8척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영도조선소의 새로운 전략 선종으로 삼을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은 최근 HJ중공업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던 선주사가 앞서 건조한 선박의 품질과 건조 역량에 만족해 재발주한 사례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선주의 재발주는 HJ중공업의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HJ중공업이 영도조선소 도크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선형으로 자체 개발한 모델이다.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최신 선형을 바탕으로 고효율 추진 및 선형 설계 기술을 적용해 연료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냉동·냉장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리퍼 컨테이너(Reefer Container) 적재 능력을 높여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사양도 적용했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Ox Scrubber)를 탑재하고 메탄올 레디(Methanol Ready) 설계를 적용해 친환경 연료 전환에 대한 선주의 선택권을 넓히고 장기적인 운항 경쟁력을 확보했다.
HJ중공업은 올해 총 8척에 달하는 동일 선종, 동일 선형의 1만TEU급 컨선 건조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설계, 자재 조달, 생산 전 과정에서 반복건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는 한편, 고효율·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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