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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지스 2030년까지 선대 3척 추가하겠다면서 “지금부터 검토하겠다?”

2026-10-29 09:57:10

289일 중국 나카니시 조선소에서 ‘디케이 이녹스’ 진수 및 명명식 개최
14년 만에 선대 추가, 8척, 연간 화물 처리량 340만t으로 늘어,
아시아 no.1 소형 벌크선사 도약 위해 2030년까지 3척 추가한다면서
신조선-중고선 비중 구성 어떻게 가져갈지 질문엔 계획 없다 식으로 일축

인터지스의 여덟 번째 벌크선인 ‘디케이 이녹스(DK INOX)’호가 28일 중국 양저우시 나카니니 조선소에서 진수식 및 명명식을 마친 뒤 항해를 하고 있다. 사진= 인터지스
인터지스의 여덟 번째 벌크선인 ‘디케이 이녹스(DK INOX)’호가 28일 중국 양저우시 나카니니 조선소에서 진수식 및 명명식을 마친 뒤 항해를 하고 있다. 사진= 인터지스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동국제강그룹 물류전문회사 인터지스가 14년 만에 여덟 번째 벌크선을 진수하고, 오는 2030년까지 3척을 추가해 선대를 크게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국제강그룹은 인터지스가 추가 확보할 선박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지금부터 논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마련해 둔 것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겨서 계획이 실현될지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인터지스는 28일 중국 양저우시에 위치한 일본 ‘나카니시’ 조선소에서 ‘디케이 이녹스(DK INOX)’호 진수식 및 명명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회사가 새로운 선박을 도입한 것은 2012년 디케이 이토타(DK ITONIA)호 이후 14년 만이다.

행사에는 최우일 인터지스 대표이사와 나카니시 아츠시(Atsushi Nakanishi) 나카니시 조선소 사장을 비롯해 선급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인터지스는 선명 ‘디케이 이녹스’를 동국제강그룹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어 ‘녹슬지 않는’이라는 의미의 ‘Inoxydable(이녹시다블)’에서 유래했다. 최고 품질 철강재를 생산하는 동국제강그룹 정체성에, 거친 해상 환경에서도 변함없이 안전운항을 이어가겠다는 인터지스의 의지를 더했다고 부연했다.

인터지스의 여덟 번째 벌크선 ‘디케이 이녹스(DK INOX)’호의 대모로 나선 정지영 인터지스 회계팀장이 28일 중국 양저우시 나카니시 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및 명명식에서 선박의 탄생을 알리는 진수 로프를 절단하고 있다. 사진= 인터지스
인터지스의 여덟 번째 벌크선 ‘디케이 이녹스(DK INOX)’호의 대모로 나선 정지영 인터지스 회계팀장이 28일 중국 양저우시 나카니시 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및 명명식에서 선박의 탄생을 알리는 진수 로프를 절단하고 있다. 사진= 인터지스

양사는 당일 자궁에서 갓 태어나 탯줄을 끊은 아기를 빗대어 진수 로프 절단과 샴페인 ‘I브레이킹(샴페인 병을 뱃머리에 부딪혀 깨뜨리는 것)’으로 선박의 탄생을 의미하는 명명식 행사를 진행하며 새로운 배의 탄생을 기념했다. 디케이 이녹스의 대모(代母)로 선정된 정지영 인터지스 회계팀장이 명명 행사를 했다.

디케이 이녹스호는 4600DWT(재화중량톤수)급 소형 벌크선이다. 한국과 일본을 기점으로 중국·대만·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아시아 근해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건조했다.

인터지스는 현재 총 7척의 선박으로 근해와 세계 주요 항로까지 폭넓은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취급 물량은 330만t에 달한다. 동국제강그룹 철강재를 비롯해 곡물·철광석·석탄 등 다양한 벌크화물을 운송한다. 디케이 이녹스호 확보로 인터지스의 보유 선박은 8척, 취급 물량은 연간 340만t로 늘어난다.

인터지스는 이번 신규 선대 확충은 회사 해운업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인터지스는 ‘아시아 No.1 소형 벌크 전문선사’라는 장기 목표 아래 점진적 외형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화 일변도의 조선해운시장에서 소형 선대를 지속 확충하는 전략으로, 소형선만의 기동성과 운항 유연성을 활용해 아시아 권역의 다양한 운송 수요를 집중 공략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인터지스는 이번 디케이 이녹스호 진수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신조-중고선 포함 3척의 소형 벌크선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인터지스의 선대는 11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동국제강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인터지스가 확보해 나갈 3척 중 신조와 중고선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부터 논의해야지, 5년 이나 (시간이) 남았는데”라며 계획에 제목만 잡아뒀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없다는 투로 답했다.

업계에선 자금조달과 업체 선정 등 세부 계획을 포함하면 지금부터 시작해도 5년의 기간 안에 3척의 선박을 추가 도입하려면 일정이 빠듯할텐데 지금부터 논의중이하는 회사 측의 답변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당장 회사 가치를 높여보이려는 공약식 계획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오른쪽 네 번째부터) 최우일 인터지스 대표이사, (가운데 왼쪽) 나카니시 아츠시 나카니시 조선소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28일 중국 양저우시 ‘나카니시’ 조선소에서 열린 ‘디케이 이녹스(DK INOX)’호 진수식 및 명명식에서 선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인터지스
(오른쪽 네 번째부터) 최우일 인터지스 대표이사, (가운데 왼쪽) 나카니시 아츠시 나카니시 조선소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28일 중국 양저우시 ‘나카니시’ 조선소에서 열린 ‘디케이 이녹스(DK INOX)’호 진수식 및 명명식에서 선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인터지스

한편, 최우일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디케이 이녹스호는 인터지스 해운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선대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카니시 아츠시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선박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인터지스에 무사히 인도하겠다”며, “이번 진수가 양사 간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지스는 1956년 설립 후 약 70년간 항만하역·내륙운송·해상운송 등 물류 전 영역에서 사업역량을 축적해 온 종합물류기업이다. 해운사업을 통해 국내외 주요 항로에서 운송 역량을 강화해 왔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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