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코드·하드웨어 그대로 둔 채 설치…속도 유지형 전력 12.0%↓·피크 억제형 p99 피크 39.8%↓ 감지·판단·개입 폐루프로 사전 제어…엣지 디바이스서 AI 데이터센터로 확장 추진
드란비, ‘엣지가드’로 AI 실행 중 GPU 전력 피크 제어
[빅데이터뉴스 박성동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술경영촉진(컴퍼니빌더형) 사업의 테크브릿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드란비(대표 박지윤)가 AI 구동 과정에서 생기는 GPU 전력·발열 피크를 소프트웨어로 다스리는 ‘엣지가드(EdgeGuard)’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엣지가드는 AI가 돌아가는 동안 전력·온도·처리 대기열(큐)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 피크가 한계를 넘기 전에 미리 개입하는 런타임 제어 소프트웨어다. 감지에서 판단, 개입으로 이어지는 폐루프 구조로 작동한다. 드란비 측은 모델이나 코드, 하드웨어를 손대지 않고 설치만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삭제하면 기존 상태로 복원된다고 설명했다. 학습 기반 모델 대신 결정론적 산식으로 제어하는 만큼 결과를 재현할 수 있고 그 근거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특허는 미국 가출원 6건과 국내 출원 7건 등 모두 13건을 출원했다.
엣지가드는 연산 속도를 지키는 ‘속도 유지형’과 피크를 낮추는 ‘피크 억제형’ 두 가지 모드로 운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속도 유지형은 RTX 4080 SUPER 1대 실증에서 연산 속도 저하 없이 전력 소비를 12.0% 줄였고, 피크 억제형은 p99 전력 피크를 39.8% 낮췄다. 독립된 제3자 기술검증에서는 피크 초과 이벤트가 20건에서 0건으로 줄었고, 추론 출력은 100%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밝혔다.
드란비는 산업용 엣지 디바이스를 출발점으로 삼아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로 적용 무대를 넓혀 갈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시장에는 우선 랙 1개 규모의 PoC로 첫발을 뗀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고객사 2곳과 유상 계약 5건, 누적 3,700만 원을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실증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드란비 박지윤 대표는 “AI 성능을 해치지 않으면서 전력 피크를 낮추는 접근으로 시장을 설득해 나가겠다”며 “데이터센터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차근차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