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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청력 체크·케어' 식약처 허가 획득

2026-11-04 14:05:19

갤럭시 버즈4 프로·버즈3 프로에 내년 초부터 순차 적용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에 탑재될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에 탑재될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에 적용할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허가에 따라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3 프로 사용자는 기존에 보유한 갤럭시 버즈를 청력 검사와 청력 지원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두 기능은 국내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3 프로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로 등록된 갤럭시 버즈의 '청력 체크' 기능을 통해 자신의 청력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는 스마트폰 설정의 갤럭시 버즈 메뉴에서 진행한다. 임상 수준의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 방식을 적용해 버즈를 착용한 사용자의 양쪽 귀를 각각 측정하고 청력 저하 정도를 파악해 청력도를 생성한다.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는 주파수별로 단일 음인 순음을 들려준 뒤 사용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측정해 청력 수준을 평가하는 표준 검사 방식이다. 검사 결과는 보통부터 경미·경도·중도·중고도·고도·고심도까지 7단계로 분류된다.

'청력 케어' 기능은 청력 체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듣기 어려운 소리를 개인별 청력도에 맞춰 증폭한다.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난청이 의심되는 만 18세 이상 사용자는 청각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청력 상태에 맞춰 갤럭시 버즈의 소리를 조정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임상 표준 공식으로 인정받는 'NAL-NL2'를 적용해 개인별 청력 특성에 맞는 증폭 수준을 제공한다. NAL-NL2는 호주 국립음향연구소(NAL)가 개발한 보청기 처방 공식으로, 청력도를 바탕으로 주파수별 적정 증폭량을 산출하는 데 널리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개인용 소리 증폭 제품(PSAP) 기능을 도입한 이후 청력 지원 기술을 개발해 왔다. 2021년에는 해당 기능이 난청 사용자의 일상적인 의사소통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검증을 거쳤다.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동일한 기능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해외에서도 무선 이어폰에 청력 검사와 보청기 기능을 결합하고 있다. 애플은 2024년 에어팟 프로 2에 청력 검사와 보청기 기능을 도입했다. 자브라는 보청기 전문기업 리사운드를 보유한 GN그룹의 기술을 바탕으로 청력 보조 이어폰 '인핸스 플러스'를 출시했고 소니는 보청기 업체 WS Audiology와 협력해 OTC 보청기 제품을 내놨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부사장)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을 갤럭시 버즈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청력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넓혔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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