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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분기 최대 매출에도 적자 지속…누적 영업손실 1.8조원

2026-11-04 16:30:47

3분기 매출 14조2209억원 역대 최대…영업손실 6423억원
물류센터 화재·원가 부담 증가에 3개 분기 연속 적자 지속

서울 광진구 쿠팡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쿠팡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올해 3분기에도 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인천 물류센터 화재와 원가 부담 증가 등의 영향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4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6423억원(4억50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원화 금액은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427.52원을 적용한 수치다.
쿠팡Inc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45억원이었으며,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이 반영된 2분기에는 8350억원으로 확대됐다.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줄었지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790억원에 근접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83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기록한 영업이익 합계 1조8987억원에 근접한 규모다. 종전 최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2021년의 1조7088억원도 넘어섰다.

3분기 수익성 악화에는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가 영향을 미쳤다. 쿠팡Inc는 화재 관련 손실 2억4800만 달러(약 3540억원)를 실적에 반영했다. 해당 비용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2억200만 달러(약 2883억원)로 집계됐다.

원가와 판매관리비 증가도 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매출원가는 74억100만 달러(약 10조5650억원)로 매출의 74.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70.6%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30억1100만 달러(약 4조298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합한 영업비용은 104억1200만 달러(약 14조8633억원)로 매출을 웃돌았다.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14조2209억원(99억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2조8455억원 대비 11% 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151억원(5억1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이 포함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이 83억7400만 달러(11조95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달러 기준 5%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8% 늘었다.

그러나 주력 사업의 수익성은 낮아졌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억8500만 달러(약 5495억원)로 전년 동기 7억500만 달러 대비 45% 감소했다. 조정 EBITDA 이익률도 전년 동기 약 8.8%에서 4.6%로 하락했다.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쿠팡이츠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5억8800만 달러(2조266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원화 기준 증가율은 27%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활성고객은 2520만명으로 전년 동기 2470만명보다 2% 늘었다. 고객 1인당 매출도 44만7730원에서 47만3930원으로 6% 증가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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