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서예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와 ‘설공찬전’이 태국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얻은 ‘이태원 클라쓰’가 태국에서도 드라마 제작 소식을 전하며, 다양한 국가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카카오엔터의 스토리 IP 글로벌 경쟁력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이태원 클라쓰’와 ‘설공찬전’의 태국 드라마화 소식은 지난 3일 태국 대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GMMTV(지엠엠티비) 가 개최한 ‘GMMTVNEXT: GENERATION HAPPY(지엠엠티비넥스트: 제너레이션 해피)’에서 발표한 주요 라인업을 통해 공개됐다. GMMTV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부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까지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으로 글로벌 흥행작 ‘2gether The Series(투게더 더 시리즈)’ 등을 제작하는 등 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광진 작가의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제작 SLL)는 태국판 ‘ITAEWON CLASS THAI EDITION(이태원클라쓰 타이 에디션, 가제)’로 리메이크된다. 2025년 서울드라마어워즈 아시아스타상 수상자인 Film Rachanun(필름 라차난)을 비롯해 Sky Wongravee(스카이 웡라위), Nycha Nuttanicha(니챠 낫타니챠) 등 태국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태국판에서는 원작의 주요 인물인 장대희 회장 캐릭터를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경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인물 간 갈등을 한층 다층적으로 풀어낼 예정으로, 태국 현지의 문화와 정서에 맞춰 재해석될 청춘들의 도전과 성장 서사에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페이지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된 광진 작가의 ‘이태원 클라쓰’는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성장해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국내 누적 조회수 4.2억 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 웹툰이다. 카카오엔터에서 해외 최다 판권 판매 성과를 기록한 대표 글로벌 IP로, 2020년 한국 드라마로 제작돼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킨 데 이어 2022년 일본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 올해 7월 대만 HBO 오리지널 드라마 ‘Fired Up!(파이어드 업)’으로 잇따라 현지화됐다. 일본 뮤지컬로도 제작되는 등 국가와 장르를 넘나들며 확장해온 가운데, 이번 태국 드라마 제작으로 네 번째 국가에서 새로운 현지화 사례를 추가하게 됐다. 태국판 ‘이태원 클라쓰’의 구체적인 방영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며 누적 조회수 2,000만 회를 기록한 YSE 작가의 웹툰 ‘설공찬전’도 태국 호러 로맨스 드라마 ‘The Spooky Love Tale(더 스푸키 러브 테일)’로 재탄생한다. 연출은 태국 주요 방송 시상식인 나타라자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I Promised You the Moon(아이 프로미스드 유 더 문)’의 Tossaphon Riantong(토사폰 리얀통) 감독이 맡았으며, Thipakorn Thitathan(티파콘 티타탄)이 ‘CHAN(찬)’ 역을, Pakin Kunaanuwit(파킨 쿠나누윗)이 ‘MIN(민)’ 역을 맡는다. 각각 원작 웹툰의 설공찬과 우영민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현실과 소설 속 공포가 교차하는 독특한 설정에 로맨스를 더해 원작의 매력을 새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대표작부터 독창적인 장르와 소재를 지닌 작품들까지 폭넓은 영상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스토리 IP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IP크로스오버를 추진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 이미지 = 구글 제미나이 3.0 제작
이와 관련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10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조사한 결과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상승 한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를 대상으로 10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온라인의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 2026년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온라인 포스팅은 4,689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2026.09.01~09.30) 4,003건 대비 686건 17.1%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관심도 증가에 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밀켄 연구소 아시아 서밋) 기조연설 및 글로벌 전략 발표, 카카오페이지 10월 기대 신작 웹툰·웹소설 라인업 대거 공개, K팝 및 공연 사업 확장 시너지(SM엔터테인먼트 지분 및 협력 이슈)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